불황에도 R&D 확대한 LG이노텍 박종석 사장, ‘전장 부품’강화 방점

입력 2016-06-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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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박종석 사장<사진>이 지난해 차량용 전장부품을 중심으로 연구 개발(R&D)을 확대하며 불황 타개에 나섰다. 본궤도에 오른 차량부품사업의 성장세와 해외 거래선에 듀얼카메라 공급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강도 높은 이익 개선도 기대된다.

21일 LG이노텍이 발간한 ‘2015-2016 LG이노텍 지속가능보고서’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시장 선도 지위 강화와 신사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4426억원의 R&D투자를 집행했다. 이는 전년대비 6% 확대된 규모다.

특히 지난해 박 사장은 차량 부품 사업에서 △차량 레이저 헤드램프용 광모듈 개발 △차량 헤드램프용 LED PKG 개발 △차량 IDB용 모터 개발 △고 신뢰성 ECA 모터 개발 △차량 HUD용 PGU 개발의 연구 과제를 진행했다. 올해 1분기에는 지문인색 개발 및 듀얼 카메라 모듈 개발에 집중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차량부품 사업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649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2005년부터 차량부품 연구를 시작한 LG이노텍은 40여 년간 축적해 온 소재·부품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박 사장은 올해 핵심사업인 차량부품과 카메라모듈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차량부품은 모바일,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축적해온 보유기술과 제품들의 융·복합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사업확대를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한화투자증권 이순학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순수 차량부품 매출액은 지난 3년간 평균 30% 이상씩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매년 2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17년에는 영업이익률도 5%수준까지 올라가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전장 부품 수주 잔액은 올해 말 8조원에서 2018년 말 12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카메라모듈은 중화권 고객 확대와 신규 애플리케이션 확대를 통해 1등지위를 지속 유지하고자 하는 계획이다. SK증권에 따르면 LG이노텍의 해외고객사는 내년까지 2억20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1억7000만대는 2016, 2017 년 출시되는 신규 플래그십인데 이중 듀얼카메라가 채용되는 플러스(가칭)모델 비중은 50%(8500 만대)로 전망된다. LG 이노텍의 듀얼카메라 공급 점유율이 70%라고 가정하면, 2017 년 듀얼카메라에 따른 LG 이노텍의 매출증가 효과는 전년대비 약 5900 억원으로 추정된다.

SK증권 박형우 연구원은 “LG 이노텍 카메라모듈 사업은 2016 년 하반기에 듀얼카메라 효과로 전년대비 매출 6240 억원, 영업이익 312 억원 증가가 예상된다”며 “듀얼카메라 공급량은 2017 년에도 더욱 늘어나 실적에 긍정적일 전망이다”고 진단했다.

한편, LG이노텍은 더 나은 미래 실현을 위한 경영 활동을 공유하고 이해 관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매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제작하고 있다. 2010년 첫 발간 이후 올해로 일곱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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