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마련에 평균 8년 걸린다

입력 2007-07-1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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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에서 내집 장만을 위해선 8년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토연구원이 전국 3만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평균 연소득대비 주택가격(PIR)은 전국 6.0배, 수도권 8.1배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인 2005년 조사때보다 전국 평균은 같지만 수도권은 0.4배가 늘어난 것. 즉 수도권에서 집마련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국토연구원은 PIR을 평균 개념으로 할 경우 주택가격이나 연소득이 특별히 높은 경우가 포함되면서 왜곡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중위수를 기준으로 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중위수 기준 PIR도 처음으로 발표했다.

중위수를 기준으로 할 경우 PIR은 전국 4.2배, 수도권 5.7배로 나타나 평균으로 할 경우보다는 크게 낮아진다.

반면 월소득대비 임대료 비율(RIR) 평균은 전국 22.9%, 수도권 25.3%로 조사돼 2005년(24.0%, 26.0%)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중위수 기준으로 할 경우 각각 18.7%, 19.9%로 나타났다.

주택을 구입하면서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은 가구의 LTV1(금융기관대출액/주택구입가격)은 전국 평균 36.5%, 수도권 35.7%로 조사돼 1억원짜리 집을 사기 위해서는 3500만원 이상의 대출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구주가 된 이후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전국 평균 8.07년, 수도권 7.90년, 광역시 8.60년, 도지역 7.98년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주택에 거주하는 평균 기간은 전국 7.66년, 수도권 5.33년, 광역시 7.20년, 도지역 11.34년으로 조사됐다.

주택자산은 전국평균 1억1803만원, 수도권 1억7492만원, 광역시 7906만원, 도지역 5986만원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컸으며 고소득층(소득 9-10분위)의 주택자산은 2억7천535만원으로 저소득층(소득 1-4분위)의 4.9배에 이르렀다.

또 고소득층(수도권 기준)은 아파트 거주비율이 64.78%, 단독주택이 21.09%인데 비해 저소득층은 아파트 26.73%, 단독주택 51.47%로 조사됐다.

자가 주택 마련방법으로는 기존주택 구입이 52.64%로 신규분양(27.56%)의 약 2배에 이르렀으며 현재 주택사용면적은 평균 67.33㎡로 파악됐다.

아울러 2년내 이사계획이 있는 경우는 수도권이 13.45%로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높았으며 이사때 고려할 사항으로는 주택규모(16.42%), 주택가격(16.09%), 교통여건(11.91%) 순이었다.

무주택가구를 상대로 공공임대주택 입주 여부를 물은 결과에서는 입주하겠다(41.82%)가 입주하지 않겠다(35.91%)보다 소폭 높았으며 입주시 고려사항으로는 임대료수준(저소득층 71.39%, 중소득층 60.35%, 고소득층 55.14%)이 최우선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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