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건강 좌우하는 산후조리, 산후보약으로 거뜬하게

입력 2016-06-0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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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명을 10달이란 긴 시간 품고 있는 임신 기간은 여성 일생에 있어 가장 존중받아야 하는, 마땅히 배려받아야 하는 시기다. 그러나 출산 직후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아직 목도 가누지 못한 어린 신생아에게 몇 시간 간격으로 젖을 물려야 하고, 가사와 육아가 겹쳐 해야 할 일이 폭풍처럼 밀려온다.

자칫 이 시기, 산후조리를 소홀히 해 산모의 몸을 제대로 돌보지 못할 경우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임신 과정 중 관리도 중요하지만, 산후조리도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산후조리가 중요한 이유는 출산 직후 여성의 몸이 매우 연약해진 상태여서 작은 요인에도 쉽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여성의 몸은 임신 말기에 접어들어 뇌하수체가 커지면서 갑상선이 30% 정도 비대해지게 되고, 임신 34주 이후에는 출산을 준비하기 위해 릴렉신 호르몬이 나오게 되어 골반을 포함한 몸의 제반 관절이 모두 느슨해지게 된다. 출산 후 3개월이 지나야 어느 정도 호르몬의 작용이 완화되어 관절이 회복세를 나타내기 때문에 출산 이후 3개월 동안에는 작은 충격에도 손상을 받을 수 있고 산후풍이 발병해 오랫동안 고생하기도 한다.

산후풍이란 산후에 바람이 든다는 의미로, 시리거나 통증을 느끼게 된다. 심지어 머리를 감는 정도의 온도 변화만으로도 산후풍이 생기기도 하고, 관절 부위 위주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전신에 땀이 나고 체력이 저하되는 자율신경 실조 증상, 산후우울증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그래서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방 안을 뜨겁게 덥히고 샤워도 최대한 하지 않도록 하는 등 100일간 산후조리에 정성을 기울였다.

제대로 산후조리를 하기 위해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고, 여의치 않을 경우 가정에서 산후 도우미의 도움을 받거나 부모님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이러한 방법이 주로 외부적인 도움이라면, 산모의 몸 자체를 빠르게 회복시키는 내부적인 도움으로 산후보약이 있다.

산후보약은 출산 후 건강 회복 및 체중 감량을 도와주고 출산 후 부기를 완화해주며 체력을 보완해주는 효과가 있다. 출산 직후 자궁 수축 및 오로 배출, 어혈 제거를 위한 한약을 처방받게 되고 시간이 좀 더 흐르고 난 뒤 기혈 부종 및 산후부종의 감소,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는 약을 사용한다.

대구 산후보약 진료 인애한의원 관계자는 “산후보약은 모유수유를 하는 엄마의 몸을 보호하고 건강하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효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믿을 수 있는 약재로 안전하게 만들어졌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라며 “수유 중 복용하더라도 아기에게 무해한 좋은 약재를 사용하는 곳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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