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도 마이너스 금리 카드 만지작?

입력 2016-05-1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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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P뉴시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P뉴시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미국 의회에 보내는 서한에서 미래 위기 상황 시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배제하지 않고 최후의 수단으로 도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옐런 의장은 민주당 브래드 셔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신에서 “불리한 미래 시나리오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사용하는 것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정책 당국자들은 경제 수단을 도입하기 전에 의도치 않은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을 포함해 넓은 범위에서 다양한 이슈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셔먼 의원은 지난 2월 10일 옐런 의장이 참석한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 뒤에 옐런 의장에게 미국 경제가 다시 침체됐을 경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대처 계획이 무엇인지 질문했다. 또한 연준이 마이너스 금리 카드를 도입할 법적 권한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함께했다. 셔먼 의원의 이러한 질문은 당시 유럽과 일본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는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인상 여부를 논의하던 차에 나왔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이날 서한에서 옐런 의장은 법적 부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셔먼 의원은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연준이 마이너스 금리에 대한 법적 권한이 있음을 시사하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다만 이 서한에서 과거의 경기 침체가 특별한 통화정책 도구를 반드시 필요로 했던 것은 아니었으며 정책 당국자들은 미국 경제가 계속 강해질 것이고 향후 물가상승률도 안정 목표인 2%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등 일부 연준 인사들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연설에 나선 연준 의원들은 FOMC에서 의결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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