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국고채 5·10·20년금리 역대최저, 선물은 역대최고

입력 2016-04-04 16:08 수정 2016-04-0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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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10년선물 대량매수, 국고3년 입찰 무난..모멘텀 없어 총선전까지 지지부진할 듯

채권시장이 장기물을 중심을 강세를 기록했다. 특히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 20년물 금리는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또 국채선물시장에서도 3년선물과 10년선물은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고채 10년물가 3년물간 금리차는 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말사이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국채가 혼조세를 보였다. 3년 국고채 입찰이 무난했던데다 외국인이 10년선물을 위주로 대량매수에 나선 것이 이같은 강세장을 이끌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외인 10선 대량매수에 장이 강했다고 전했다. 다만 대량매수에 대해서는 다소 의아한 분위기였다. 단기적으로는 13일로 예정된 국회의원 선거전까지 별다른 모멘텀이 없다는 관측이다. 당분간 지지부진한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1.1bp 하락한 1.470%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도 1.3bp 내린 1.452%를 보였다. 국고3년 15-7은 0.5bp 떨어진 1.442%를 16-2는 0.2bp 내려 1.450%를 보였다.

국고5년물부터 20년물까지는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고5년 15-9는 1.5bp 하락한 1.535%를 기록했다. 국고10년 15-8과 16-3도 3.0bp씩 하락해 1.765%와 1.767%를 보였다. 국고20년 15-6 역시 2.5bp 떨어진 1.857%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각각 직전최저치는 2월11일 기록한 1.539%, 1.766%, 1.860%였다.

국고30년 16-1 역시 2.5bp 떨어진 1.897%를 보였다. 국고10년 물가채 15-5는 0.9bp 하락한 1.140%를 나타냈다.

국고3년물 금리와 기준금리(1.50%)간 역전폭은 0.6bp 추가로 벌어지며 -5.8bp를 기록했다. 이는 2월17일 -6.5bp 이후 한달보름만에 가장 큰폭이다. 10-3년 스프레드는 2.5bp 좁혀진 32.3bp로 2월11일 31.6bp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2.2bp 떨어진 62.5bp를 기록했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투신이 48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거래대금 기준). 보험이 1530억원, 외국인이 146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기금공제가 2080억원 순매도했다. 국가도 128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5틱 오른 110.39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말 신국채선물 재상장이후 역대 최대치였던 2월16일(110.39)과 같은 수준이다. 장중고점은 110.39, 저점은 110.35다. 장중변동폭은 4틱에 그쳤다. 이는 지난달 24일(4틱)과 같은 수준이다.

미결제는 30만6341계약으로 지난달 14일 30만6442계약 이후 20여일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거래량은 5만5375계약에 그쳐 지난달 22일 5만4386계약 이후 가장 낮았다. 회전율도 0.18회로 전달 2일 0.18회 이후 한달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매매주체별로는 보험이 887계약 순매수해 6거래일만에 매수전환했다. 개인도 392계약 순매수했다. 투신 또한 311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 역시 52계약 이긴 하나 순매수를 보였다. 이는 6거래일연속 순매수행진으로 지난해 12월7일부터 21일까지 11거래일연속 순매수 이후 3개월여만에 최장 순매수 기록이다. 반면 금융투자가 874계약을 연기금등이 536계약을 각각 순매도해 이틀연속 매도대응했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35틱 상승한 129.60으로 2010년말 신국채선물 재상장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직전 최고치는 2월11일 기록한 129.50이었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29.60과 129.35였다. 장중변동폭은 25틱을 기록했다.

미결제는 8만9917계약을 기록 2010년말 신국채선물 재상장이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직전최대치는 2015년 8월19일 보인 8만7042계약이었다. 반면 거래량은 4만295계약을 보이며 지난달 25일 3만8773계약 이후 가장 낮았다. 회전율도 0.45회로 전월 25일 0.49회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588계약 순매수하며 사흘만에 매수전환했다. 이는 1월20일 5682계약 순매수 이후 2개월보름만에 일별최대 순매수다. 반면 금융투자가 2239계약 순매도하며 이틀째 매도했고, 보험도 1808계약 순매도해 나흘만에 매도전환했다.

현선물 이론가는 3선이 고평 5틱을, 10선이 고평 4틱을 각각 기록했다.

▲국채선물 일중 차트,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국채선물 일중 차트,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이날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1조1000억원 규모 국고3년물 입찰에서는 1조920억원이 낙찰됐다. 응찰액은 4조6530억원으로 응찰률 423.0%를 기록했다. 지난달 입찰에서는 454.5%를 보이며 2013년 1월 467.1% 이후 3년2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가중평균 낙찰금리는 1.440%로 전일민평금리보다 0.7bp 낮았다. 응찰금리는 1.430~1.470%였고, 부분낙찰률은 없었다.

8000억원 규모로 치뤄진 국고3년물 선매출은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응찰액은 3조1100억원으로 응찰률 388.8%를 보였다. 응찰금리는 1.430~1.475%였으며, 부분낙찰률은 67.05%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주말사이 미국채가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보합세를 유지했다. 장초반부터 강보합권에서 출발했고, 외국인이 선물을 지속적으로 매수했다. 입찰결과도 무난해 강세를 유지하며 마무리했다”며 “미 지표호조에도 금리가 안정세를 유지함에 따라 적극적인 매도는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특별한 모멘텀이 없어 제한적인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무난했던 입찰과 외국인의 10년 선물 대량매수 등으로 강세를 기록했다. 주말 미국 지표만 보면 외인이 왜 이같이 대량매수했는지는 가늠키 어렵다”며 “당분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장이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한국은행에 새로 오는 금통위원들의 금통위는 5월이고 4월 금통위도 꽤 멀다. 총선이 단기 변수가 되겠지만 그 전까지는 별다른 이슈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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