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도 어려운데… ‘목’까지 굳은 취업준비생

입력 2016-03-29 17:33 수정 2016-03-2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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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질환과 헷갈릴 수 있어.. ‘경막외 신경성형술’로 10분 내 통증 원인 제거

통계청에 따르면 20대 후반 실업자 수가 1년 전보다 8만 명 증가했다. 게다가 지난달 늘어난 실업자의 70%는 20대 후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늘구멍’이라 불리던 취업난은 “문송합니다(문과라서 죄송합니다)”, “취업 한파”라는 취업 준비생들의 자조 섞인 신조어를 낳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많은 취업 준비생들은 일명 ‘스펙’을 쌓기 위해 하루 10시간 이상씩 책상에 앉아 자격증, 영어공부 등에 매달리고 있다. 강 씨(26세, 여) 역시 2년 전 대학을 졸업했지만 아직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 식사시간과 수면 시간을 제외한 대부분 시간을 도서실에서 보내는 강 씨는 최근 들어 부쩍 목과 어깨의 통증이 심해졌다.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해진 강 씨는 병원을 찾았고, 진단 결과 ‘목 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를 유지할 경우, 척추질환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목 디스크라 불리는 경추간판 탈출증은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흡수 역할을 하는 디스크(추간판)가 밀려나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며 디스크가 밀려나오지 않아도 디스크의 퇴행과 변성에 따른 기능 이상에 따라 목통증이 심해지는 ‘디스크 내장증’도 나타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목디스크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20~30대가 2011년 361,377명에서 2015년 407,643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나누리주안병원 척추센터 이근 과장은 “성인 엄지손가락 굵기의 목뼈는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종일 약 4.5kg에 달하는 머리 무게를 지탱하고 있다. 그러므로 고개를 숙일수록 목뼈에 가해지는 부담은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퇴행성 척추질환은 평소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디스크 질환은 10대~20대부터 퇴행이 진행되기 때문에 나이에 상관없이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방문해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목 건강을 지키는 바른 자세

의자에 앉을 때는 등받이에 엉덩이를 바짝 붙이고 턱을 약간 당겨 앉는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 시는 화면을 눈높이에 맞추고 만약 노트북을 사용한다면 거치대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목이 유일하게 휴식을 취하는 수면 시간에도 목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너무 높은 베개나 낮은 베개 사용은 지양하고, 6~8cm 정도 높이에 어깨까지 받쳐줄 수 있는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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