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공급 ‘0건’ 김포한강신도시, 오피스텔 바람이 분다

입력 2016-03-1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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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래동 일대 오피스텔 두고 대형사 시공권 수주 벌여

▲지난달 25일 김포한강신도시 구래동 구래역 일대 모습. 상업시설 및 도시철도 조성이 한창 이뤄지고 있다. (사진=정경진 기자 jungkj@)
▲지난달 25일 김포한강신도시 구래동 구래역 일대 모습. 상업시설 및 도시철도 조성이 한창 이뤄지고 있다. (사진=정경진 기자 jungkj@)

지난해 부동산 훈풍을 타고 전국적으로 공급된 오피스텔의 규모는 총 6만651가구로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기 신도시 지역에도 1만여실 가까운 오피스텔이 공급됐다. 반면 김포시는 유일하게 오피스텔 공급이 전무한 모습을 보이며 오피스텔 공급 바람에 비껴갔지만 최근 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공급된 오피스텔 단지는 ‘0’건이다. 최근 3년간 공급된 오피스텔은 지난 2014년 김포한강신도시 운양역 인근에 들어선 ‘리앤포레’ 1개가 전부다. 동탄2신도시 3139실, 광교신도시 4188실 등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물량이다.

이처럼 오피스텔 공급이 타 신도시보다 현저히 적은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배후수요 조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미윤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김포한강신도시는 타 신도시지역보다 배후수요가 다소 부족하고 일산신도시 등에서 오피스텔 물량이 이미 있기 때문에 공급이 적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교통호재와 산업단지 조성이 박차를 가하면서 1~2인가구 주거시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김포시 양촌읍 학운리 일대에는 양촌 일반산업단지와 학운 2~6산업단지 등 총 557만여㎡(약 169만평)에 달하는 경기 서북부 최대 산업단지인 골드밸리가 조성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조성을 시작한 학운2산업단지는 지난해 모든 사업이 완료됐으며 학운3산단은 올해 말에 준공할 예정이다. 학운4산단도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2017년 6월 학운5산단, 학운6산단은 조성공사를 시작한다. 업계에서는 학운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근로자 수만 4만5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원룸과 기존 오피스텔은 공실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아파트 위주로 공급된 탓에 1~2인가구용의 소형 주거시설이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김포한강신도시 ‘L’ 공인중개사는 “김포한강신도시 내에서는 중형평형까지는 있어도 1~2인가구를 위한 소형평형대 주거시설은 상당히 부족하다”며 “다가구 주택 소형평형(전용면적20㎡)만 해도 월세가 2~3달 만에 평균 7만원 가까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근방 오피스텔이나 원룸은 공실 비중이 3%도 안된다”며 “임대수익률 역시 6~7%정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소형면적(계약면적20㎡미만)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경기도의 경우 6.06%로 평균 임대수익률(5.66%)보다 0.4%p 높다. 수도권 지역 역시 5.83%로 평균(5.53%)보다 0.3%p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소형 주거시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자 건설업체들 역시 오피스텔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 구래동에는 최근 오피스텔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시공능력순위 5위권 내 대형 건설사 2~3곳이 맞붙었다. 구래동에서 처음으로 오피스텔이 공급되는 이 단지는 학운산업단지와 2km내외에 위치하고 있다. 복합환승센터로 조성되는 김포도시철도 구래역 역시 바로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김포시 운양동 역시 지난달 신규오피스텔이 들어선 이후로 올 하반기와 내년 초 오피스텔 공급이 연달아 이뤄질 전망이다.

운양동 ‘H’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향후 이 일대는 오피스텔 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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