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열기 가라앉은 동탄2신도시...대형사 브랜드+교통 호재가 되살리나

입력 2016-02-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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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건설사들이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서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계약 저조로 분양취소 단지가 나오는 등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고 있는 이 지역에서 대형건설사들이 교통인프라 호재를 안고 청약 열기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10대 건설사들은 올해 동탄2신도시에서 4000가구가 넘는 신규물량을 쏟아낸다. 현대건설이 1479가구, GS건설이 1000여 가구,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이 각각 745가구와 945가구를 내놓는다. 올해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되는 전체 분양 예정 물량 1만3161가구에서 약 32%를 차지하는 물량이다.

이 중 현대건설은 오는 5월 A42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동탄'을 분양하고, GS건설은 내달 A8블록에 ‘동탄 파크자이’ 내놓는다. '힐스테이트 동탄'이 61~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반면 동탄 파크자이’는 93~103㎡의 다소 큰 평형이 포함된다. 두 단지 모두 상업·문화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힐스테이트 동탄'의 경우 오는 8월 개통예정인 수서발 고속철도 동탄역의 이용이 수월해 강남권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그동안 동탄2신도시에서는 대형건설사들의 분양이 많지 않았다. 2012년 8월 1차 동시분양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까지 총 42개 단지 3만 6276가구가 공급됐고, 이 중 10대 건설사가 분양한 단지는 △동탄센트럴자이(559가구) △동탄 롯데캐슬알바트로스(1416가구) △동탄2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1348가구)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874가구)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832가구) 등 5개 단지로 총 5029가구 뿐이다.

이처럼 대형건설사들의 물량이 적게 공급되면서 이들 브랜드 아파트의 희소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청계동의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의 전용면적 84㎡ 매매가격은 5억 2000만원선으로 분양가 3억 6800만원보다 약 1억 5000만원 이상 뛰었다. 인근 시범단지 내 골프장 조망이 가능한 ‘시범호반베르디움’의 전용 84㎡가 4억 3000만원으로 분양가 3억 5300만원보다 7700만원 오르는데 그친 점과 대조를 이룬다.

현재 동탄2신도시는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발표로 분양열기가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말엔 신안의 ‘인스빌 리베라 3·4차’(A-99ㆍ100블록)가 980가구 모집에 단 2명이 계약하면서 회사 측이 입주자 모집 승인 취소를 신청하는 일이 발생했다. 시장이 냉각되는 상황에서 가계대출 규제까지 시행돼 분위기가 한풀 꺾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교통인프라 등의 호재를 안고 있는 지역인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해당 지역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가계대출 규제 발표로 동탄 부동산시장이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라면서도 "KTX 개통을 앞두고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는 8월 동탄2신도시에서는 수서발 고속철도(SRT)가 개통된다. SRT 구간에는 동탄역(화성)과 지제역(평택)이 새롭게 신설되고, 기존 평택역에서 KTX노선과 만나 부산, 목포 등까지 2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하다.

특히 강남까지 10분대면 이동이 가능해 강남권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복합환승센터로 지어지는 동탄역의 경우 서울 삼성~동탄 구간을 연결하는 GTX도 오는 2021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강남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업계관계자는 “KTX 개통은 전국을 생활권으로 묶는 호재여서 개통 이후에는 시장 분위기가 다소 바뀔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대형건설사를 중심으로 분양 물량이 본격적으로 공급되고 있고, 미분양 물량도 서서히 소진돼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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