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 미래다①] 생산∼가공∼유통서 관광까지… 자원의 부가가치 극대화

입력 2016-01-2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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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스마트팜 보급 및 가공식품 육성·유통경로 다각화 나서… 내외국인 접근성 높여 관광 개발도

농업의 6차 산업화는 박근혜 정부 핵심 농촌 정책으로 손꼽힌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팜, 공동생산 등 효율적인 생산시스템과 지역 자원을 연계해 농산물 생산과 가공, 유통, 관광이 융복합된 지역 단위의 6차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올해 중점 과제로 △농산물 생산의 첨단·전문화 △제조·가공 및 식품산업 활성화 △유통 효율화 및 수출 확대 △내외국인 농촌관광 활성화를 마련했다.

◇ICT 접목한 스마트팜 통해 생산구조 개선 = 정부가 농산물 생산구조 개선을 위해 가장 주력하는 부분은 스마트팜의 보급이다. 스마트팜이란 ICT을 접목해 만들어진 지능화된 농장을 말한다. 특히 스마트팜은 사물 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농산물을 최적의 상태로 재배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내년까지 현대화된 온실 1만ha 중 4000ha에 스마트팜을 보급할 방침이다. 또한 축산 전업농 10%를 대상으로 스마트 축사도 지원한다.

특히 농식품부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농작물 생육관리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화순 한울 농장은 스마트팜 도입 이후 토마토 생육정보를 통한 생육환경 최적화로 3년 만에 생산성을 55%까지 향상시켰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세종·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빅데이터를 분석해 보급할 방침이다. 대호 간척지 등에 추진될 10ha 규모의 첨단 원예시설 등 전략품목 수출 전문단지 지원도 농산물 수출을 위한 주요 정책으로 손꼽힌다.

이미 농업회사법인 우일팜의 경우 화옹지구 첨단유리 온실을 인수해 올해 1월부터 토마토를 일본으로 직접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밖에도 농식품부는 쌀 들녁경영체와 밭작물 공용경영체를 지원해 생산비 절감 및 신기술 보급, 사업 다각화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농산물 가공식품으로 부가가치 높여 = 농식품부는 올해 안정적 원료 공급을 바탕으로 농가단위 가공을 활성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식품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궁골식품영농조합은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의 도움으로 전통장류의 포장디자인을 개선해 백화점 상품 입점에 성공했다.

농식품부는 농산물 종합가공센터를 올해 44개소까지 확대해 이 같은 사례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단위 식품사업의 육성은 가공식품 원료의 국산 농산물 사용 확대가 핵심이다.

예를 들어 호두과자를 생산하는 천안당 23곳은 지역의 45개 농가와의 계약제배를 통해 국산 밀과 팥을 공급받아 호두과자를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엔 560톤의 밀과 50톤의 팥의 우리 농산물 수요를 창출해 냈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밀, 팥, 콩 등의 농산물을 기업의 실수요와 연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홈쇼핑, 직매장 통해 농산물 유통 경로 다변화 = 우리 농산물의 유통경로의 다각화도 추진된다. 특히 농식품부는 공영홈쇼핑을 활용한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정부는 공급 과잉으로 산지가격이 하락한 8개 지역의 고춧가루를 공영홈쇼핑의 특별판매 방송을 통해 단 하루 만에 5억원 어치나 판매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6차산업 및 지리적 표시 제품 등 지역특화 상품에 대해 공영홈쇼핑의 전용 판매 시간대를 설정해 새로운 유통경로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학교 급식으로 로컬푸드 활용이 가능하도록 오는 7월 중 로컬푸드 표준조례안을 제정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까지 이동형 직거래장터(로컬푸드 트럭) 10개소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농산물의 신유통 비중을 지난해 16.2%에서 18%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직배송 등 유통체계의 효율화도 추진된다. 이와 관련, 쿠팡은 안성 농협물류센터에서 신선농산물을 최대 20%까지 저렴한 가격에 공급받고 자체 배송망과 물류센터 저장고를 활용해 직배송 체계를 구축했다. 검역장벽 해소를 통한 농산물 수출 확대도 추진된다.

김치의 경우 농식품부는 베이징, 상하이 등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형성해 올해 100만 달러의 중국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쌀과 삼계탕, 쇠고기 등을 통해 올해 12억 달러의 대중국 농식품 수출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농촌 관광상품, 내외국인 서비스 질 높여 = 정부는 올해 농촌관광 활성화의 핵심 화두로 특색 있는 관광상품의 개발은 물론 내외국인의 접근성 강화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2018년까지 추진 중인 ‘한국 방문의 해’와 연계해 중화권을 대상으로 농촌관광 상품을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홍보 책자 2만부를 중국어와 영어로 발간해 관광공사의 해외지사와 해외 현지 여행사 100개소에 배부할 방침이다. 또한 주한 유학생 농촌관광 서포터스와 SNS를 활용한 홍보도 진행된다.

외국인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인이 많이 찾는 마을을 대상으로 거점 교통시설과 마을 간 연계 교통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통역 서비스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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