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톡톡] 우체국 알뜰폰, 인기 비결은 이것!…"아하 그렇구나!"

입력 2016-01-1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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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는 지난 4일 우체국 알뜰폰에 기본요금 0원에 매월 50분 음성통화를 무료로 쓸 수 있는 요금제 등 새로운 상품을 대거 출시했다.(뉴시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4일 우체국 알뜰폰에 기본요금 0원에 매월 50분 음성통화를 무료로 쓸 수 있는 요금제 등 새로운 상품을 대거 출시했다.(뉴시스)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통신비를 절약하려면 오히려 더 많은 정보를 알아야 하더라고요." (30대 주부 김모씨)

"우체국에 볼 일이 있어 방문했는데 휴대전화를 싸게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보곤 잘 들여다봤죠. 왜 그동안 우체국 알뜰폰을 몰랐을까 싶어요. 이렇게 싼데!" (50대 자영업 이모씨)

정부가 더이상 '호갱님(호구+고객님)'을 만들지 않겠다는 취지로 만든 단통법이 오히려 더 많은 이들을 호갱님으로 만들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단통법이 시행되면서 휴대전화를 싸게 사기 위해 새벽같이 줄을 서는 '공짜폰' '버스폰'은 사라졌지만, 막상 전 국민의 통신비가 늘어난 것 같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 같은 불만 해소를 위해 알뜰폰 장려 정책을 내놓고, 이통사 역시 가입비 폐비, 저렴한 요금제 출시 등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국민들은 통신비 자체에 불만이 높은 상황이죠.

▲우체국을 찾은 한 남성이 우체국 알뜰폰의 다양한 단말기 라인업과 요금제를 살펴보고 있다.(뉴시스)
▲우체국을 찾은 한 남성이 우체국 알뜰폰의 다양한 단말기 라인업과 요금제를 살펴보고 있다.(뉴시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통신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상품이 있습니다. 바로 우체국 알뜰폰인데요. 새해 들어 우정사업본부가 우체국 알뜰폰 상품을 확대 개편하면서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통신업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우본은 지난 4일 기본요금 0원에 매월 50분 음성통화를 무료로 쓸 수 있는 요금제 등 새로운 상품들을 대거 출시했는데요. 서비스 출시 나흘 만에 가입자가 3만2704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일평균 8000명 가량이 가입하고 있는 셈이죠. 이는 기존 우체국 알뜰폰 일평균 가입자가 550명 수준이었는데 반해, 새로운 상품이 출시되며 일평균 가입자가 평소보다 16배 가량 늘어난 것입니다.

지난 2013년 9월 알뜰폰의 판로 확대를 위해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우체국 알뜰폰은 2015년 12월 기준 전체 가입자가 30만명이 돌파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체국 알뜰폰이 주목받는 데는 저렴한 요금제와 실생활에서 가까운 알뜰폰 판로라는 점이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사실 아직까지 오프라인 상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단말기를 선택하고 요금제를 결정하는 알뜰폰 판매처는 제한적이기 때문이죠. 물론 현재 일부 휴대전화 판매점, 편의점 등으로 알뜰폰의 오프라인 판로가 확대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기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보다 저렴한 알뜰폰을 구매하고 싶은 이들에게 공신력있고 생활밀착형 기관인 우체국은 알뜰폰 구매에 있어 매력적인 판매처인 셈이죠.

▲우체국 알뜰폰은 지난 4일 기본요금 0원 요금제 등 새로운 상품이 대거 출시된 후 일평균 가입자가 기존보다 16배 증가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뉴시스)
▲우체국 알뜰폰은 지난 4일 기본요금 0원 요금제 등 새로운 상품이 대거 출시된 후 일평균 가입자가 기존보다 16배 증가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뉴시스)

그렇다면 현재 우체국 알뜰폰에서 판매하고 있는 대표적인 요금제와 업체들을 살펴볼까요?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지난 4일 새롭게 출시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A ZERO' 요금제입니다. 이 상품은 에넥스텔레콤이 내놓은 것으로, 기본요금 없이 매월 50분 동안 공짜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데요. 50분을 초과하면 기존 요금제와 동일한 초당 1.8원이 부과됩니다. 'A ZERO' 요금제는 무엇보다 약정도 없고 가입비도 없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음성통화만 하는 사람들이 드물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본요금 6000원에 음성 230분, 문자 100건, 데이터 500MB를 주는 에넥스텔레콤의 'A 6000' 요금제가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A 6000' 요금제는 KT의 올레와이파이 역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데이터 사용이 적고 음성통화가 많지 않은 이용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 같네요.

음성통화나 데이터 사용량이 많다면 이지모바일의 'EG 데이터선택 10G 399' 요금제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EG 데이터선택 10G 399'는 월 기본료 3만9900원에 음성, 문자가 무제한으로 제공됩니다. 여기에 데이터 10GB가 제공되며, 이를 모두 사용하면 매일 2GB가 추가 제공되는 한편, 이마저도 모두 사용 시 5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죠.

▲정부는 가계통신비 절감의 일환으로 우체국 알뜰폰 서비스를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2014년 8월 추석을 맞아 경기도 안양우체국을 방문해 우체국 알뜰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정부는 가계통신비 절감의 일환으로 우체국 알뜰폰 서비스를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2014년 8월 추석을 맞아 경기도 안양우체국을 방문해 우체국 알뜰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궁금해요. 톡톡! - 우체국 알뜰폰 업체 어디가 있나요?

우체국 알뜰폰은 2013년 9월 첫 서비스 당시 유니컴즈, 아이즈비전, 에넥스텔레콤, 에버그린모바일, 스페이스네트, 머천드코리아 등 6곳으로 시작됐습니다.

이후 우본은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월 최저 판매량(월 500건 미만)에 여러차례 미달하는 사업자를 계약 기간 내 해지할 수 있는 계약 조건을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또한 2015년 1월부터 큰사람, 스마텔, 온세텔레콤, 위너스텔 등 4곳의 알뜰폰 사업자를 더해 총 10곳의 업체에서 우체국 알뜰폰 서비스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우체국 알뜰폰은 최근 단말기 라인업도 확대하고 다양한 요금제 출시로 저렴한 요금제를 희망하는 이용자들에게 최선의 선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죠.

본인의 통신요금이 지나치게 높다고 생각한다면 한 번 우체국 알뜰폰을 들여다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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