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보험사 '해외로 해외로'

입력 2007-04-1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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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이후 4개 점포 개설

국내보험사들이 국내시장 포화, 신시장 발굴 등을 목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07년 3월말 현재 10개의 보험사가 총 57개의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이후 반년 만에 4개의 점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12개로 가장 많았으며 삼성화재(10개), 현대해상(8개), LIG손해보험(8개), 코리안리(6개) 순으로 손해보험사들이 생명보험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해외점포를 두고 있다.

동부화재와 메리츠화재도 각각 3개, 1개의 점포를 해외에 설치 했다. 생보사는 삼성을 포함해 대한(4개), 교보(4개), 동양생명(1개)이 중국과 미국 등에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생명보험사보다 손해보험사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한 이유는 인보험보다는 물보험 마케팅이 상대적으로 수월하고 해외 진출 국내기업의 보험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또 손보사들은 외국 재보험사들과 거래도 활발해 해외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5개지역(괌 포함)에 17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어 가장 많았으며 중국이 3개지역 13개로 뒤를 이었다. 특히, 뉴욕과 베이징에는 각각 11개, 10개의 국내 보험사 점포가 있어 현지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럽에서는 지역내 금융 중심지로 재보험 브로커가 밀집해 있는 영국 런던(6개)이 독점했으나 최근에는 아시아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이 신흥 선호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하노이와 호치민에 각각 2개, 3개의 점포가 개설돼 있으며 인도 뭄바이에도 삼성생명이 현지사무소를 두고 있다.

형태별로는 현지사무소가 33개로 가장 많았으며 현지법인도 17개나 됐으나 지점은 7개에 불과했다.

설립 과정이 다소 까다롭더라도 활동범위가 훨씬 넓다는 이유로 지점 대신 현지법인 설립에 더 적극적이다. 지점은 영업이 가능하다고는 하나 아무래도 활동하는 데 제약이 많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의 해외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제한이 많은 국내 보험감독 여건상 적극적인 진출은 힘든 상황"이라며 "보험사들이 외국 보험사와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는 한편 감독당국도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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