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의원 부친상…'유신반대 시위 대학생 석방'으로 이름났던 유수호 판사

입력 2015-11-0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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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부친상

▲유승민(오른쪽)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의 부친인 유수호(왼쪽) 전 의원이 7일 저녁 숙환으로 별세했다. 
(뉴시스)
▲유승민(오른쪽)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의 부친인 유수호(왼쪽) 전 의원이 7일 저녁 숙환으로 별세했다. (뉴시스)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부친이자 제 13·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유수호 전 국회의원이 별세했다. 유 전 의원은 법조계와 정치권을 두루 거쳤고, 박정희 정권 시절에는 반대시위에 나섰던 운동권 학생을 석방시켰던, 강단있는 판사로 이름나 있다.

8일 유승민 의원을 포함한 유족측은 전날 저녁 11시 17분께 유 의원의 부친인 유수호 전 의원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1931년생인 고(故) 유수호 전 의원은 경북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1956년 고시 사법과에 합격했다. 이후 부산지법 부장판사,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고, 1985년 민주정의당(민정당) 대구 제1지구당 위원장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어 13대(1988년)·14대(1992년) 총선 때 대구 중구에서 각각 민정당과 민주자유당(민자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국민당 최고위원과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상임고문 등을 역임했다.

고인이된 유수호 전 의원은 판사 시절 박정희 정권 반대 시위를 주도한 운동권 학생을 석방시킨 사례로 이름나 있다. 때문에 1973년 판사 재임용에 탈락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한때 강단있는 법조인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지난 1990년 3당(민정당-통일민주당-신민주공화당) 합당 이후 민자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 이종찬 전 의원 진영에 섰다가 1992년 민자당을 탈당, 새한국당에 합류했고, 이후 대선을 거치면서 국민당과 신민당으로 옮겨가며 의정활동을 계속했다.

1995년 신민당이 자민련과 합당하면서 자민련으로 당적이 다시 바뀌었으나 이듬해 15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정계를 은퇴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정호용 전 국방장관, 고(故) 김윤환 전 의원 등과 경북고 동기로 알려져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강옥성 씨와 법무법인 바른의 유승정 변호사, 유 전 원내대표, 유진희 씨 등 2남 1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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