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유니드, 계열사 유니드엘이디에 45억 단기대여…탈출구 보이나

입력 2015-10-27 08:58 수정 2015-10-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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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5-10-27 08:59)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공시돋보기] 유니드가 발광다이오드(LED)용 사파이어 잉곳ㆍ웨이퍼 제조업체인 유니드엘이디에 45억원을 단기 대여하기로 결정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니드엘이디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유니드로부터 45억원을 단기 차입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33.65%에 해당하는 규모다. 차입기간은 이달 26일부터 내년 10월 26일까지이며 이자율은 7.45%다.

유니드는 지분 69%를 보유하고 있는 유니드엘이디에 대해 ‘밑빠진 독에 물 붓기’식의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유니드는 유니드엘이디가 실시하는 1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자금 지원을 한 데 이어 유니드엘이디가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시설대출을 받은 80억원에 대해 보유 중인 삼광글라스 주식 11만주를 담보로 제공하기도 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유니드엘이디가 사파이어 잉곳ㆍ웨이퍼 시장의 불황으로 인해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유니드엘이디는 지난해 영업손실 85억4300만원, 순손실 95억8700만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반기 기준으로도 영업손실 54억6625만원, 순손실 58억1683만원을 기록하며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유니드는 자체적으로 유니드엘이디에 대한 회수가능액을 검토해 장부금액을 회수가능액으로 감소시키고 손상차손을 당기손익으로 인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니드가 유니드엘이디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는 까닭은 LED용 사파이어 잉곳ㆍ웨이퍼 시장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등 모바일용 사파이어 잉곳ㆍ웨이퍼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모바일용 사파이어 잉곳ㆍ웨이퍼 시장은 고속 성장해 기존 LED용 사파이어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관련 사업 영역의 확대가 유니드엘이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관련 시장 성장에도 유니드엘이디가 적극적인 투자를 실행하지 않는다면 이 회사의 성장은 보장하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투자현금흐름은 기업이 투자에 얼마나 돈을 썼는지, 그리고 그 투자에서 얼마나 돈을 회수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통상 투자활동이 활발히 진행될 때 투자현금흐름은 마이너스(-)를 보인다. 특히 유형고정자산의 취득이 감가상각비보다 크거나 같을 때 미래 투자를 실시한다는 의미인데 유니드엘이디의 경우 지난해 유형고정자산의 취득에는 8억344만원을 쓴 반면 감가상각비는 52억6251만원에 달해 감가상각비 이하로 유형고정자산을 취득해 장기적으로 사업이 악화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이에 따라 유니드의 유니드엘이디에 대한 투자가 어떠한 결말을 가져올지는 장기적으로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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