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신흥국과 다르다”…미얀마, 올해 GDP 성장률 10% 예상

입력 2015-10-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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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등 대부분의 신흥시장이 경기 둔화와 자금 이탈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흐름을 빗겨가는 나라가 있어 주목되고 있다.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의 경제 고문인 아웅 툰 텟 양곤대학교 교수는 1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3월에 마감하는 2015 회계연도에 미얀마의 경제성장률이 1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얀마는 지난 2011년 약 50년에 걸친 군부독재 종식과 함께 민주화로 이행되면서 시장 개방을 추진,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텟 교수가 미얀마의 10%대 고성장을 전망하는 배경에는 인프라 외에 관광 부문에도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인프라 뿐 아니라 숙박시설이나 지식이 기반된 고부가가치 분야에도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관광 분야에 상당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개방한 미얀마 특별경제구역도 해외 제조업체 유치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텟 교수는 미얀마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올해 전년대비 25% 증가해 1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장밋빛 전망에도 불구하고 경계의 목소리도 있다. 미얀마 경제가 원유와 가스 산업 부분에 의존도가 높아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유가 하락세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여전히 인프라는 부족하고 인구의 4분의 1이 빈곤층이라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따르면 미얀마의 모바일 보급률은 12.8%다. 이는 인접국가인 캄보디아(133.89%)나 라오스(68.14%)보다 한참 뒤떨어지는 것이다.

또한 미얀마와 태국 등 주변국가를 잇는 고속도로 건설도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경제 개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텟 교수는 전망했다.

현재 미얀마는 무디스와 피치 등 국제신용평가사들의 국가 신용등급 평가 대상 국가가 아니다. 이에 미얀마 정부는 국가 신용등급 평가를 받고자 국제신용평가사들과 논의 중이며 이를 통해 해외 투자 자금 유입을 위한 길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말에는 일본의 지원을 받아 주식시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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