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은 2030만 하나…시니어 의류 구입 늘었다

입력 2015-09-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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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11번가 5060세대 매출 급증…부모 위한 자녀들 옷 구매도 증가

자신의 노후를 건강하고 여유롭게 즐기려는 시니어 세대가 증가하면서 스스로 온라인몰에서 의류를 구입하는 5060세대가 늘고 있다.

15일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달(8월 9일~9월 8일)간 시니어 의류 판매율이 50대 이상에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으며, 60대에서도 93% 늘어났다. 온라인몰을 이용하는 5060세대가 자신에게 필요하거나 어울리는 옷을 직접 골라 구매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옥션 MD 측 설명이다. 이러한 현상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니어 세대가 늘어나고, 간편 결제시스템의 확대로 중장년층이 직접 온라인몰을 통해 의류 구매를 즐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2030세대 자녀들이 부모님을 위해 온라인몰에서 시니어 의류를 구입하는 경우도 크게 증가했다. 20대의 시니어 의류 구매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9%가 증가했으며, 30대에서도 94%나 늘어났다. 옥션 관계자는 “부모님이 젊고 건강하게 꾸미는 것을 선호하는 20~30대 자녀들이 손쉬운 온라인 쇼핑을 통해 부모님께 옷을 선물하는 경우가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11번가에서도 시니어 의류 매출 증가가 눈에 띈다. 최근 한 달간(8월 9일~9월 10일) 시니어 원피스 및 정장은 전년 동기 대비 판매율이 66% 증가했고, 블라우스 및 셔츠는 40% 증가하는 등 전 의류 부문의 상승률이 62%에 달했다. 11번가 한서영 의류팀 MD는 “브랜드 인지도는 비교적 낮아도 구매후기, 주변인 추천 등을 통해 신뢰를 얻은 제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시니어 여성이 많다”며 “최근 한 달 시니어 여성의류 구매자의 70%가 40대 이상으로 나타나는 등 4060세대도 오픈마켓 패션 시장의 큰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노화방지 ‘안티에이징’ 붐을 넘어 젊고 건강하게 노년을 맞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발표한 ‘트렌드 코리아 2015’에 따르면 멋쟁이 할머니들의 급부상이 우리 사회의 중요한 변화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각종 사회활동 경험과 경제력, 소비력을 갖춘 이들 시니어 세대는 실버산업을 탄생시키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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