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계신용 581조…사상 최대

입력 2007-03-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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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 등 가계대출 부담 크게 증가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증가하는 등의 영향으로 가계신용의 증가폭이 2005년보다 확대되면서 가계의 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2006년 12월말 현재 가계신용잔액은 전년 말에 비해 60조4676억원(+11.6%) 증가한 581조9635억원(가계대출 550조4,313억원, 판매신용 31조5322억원)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05년 46조8336억원 증가보다 증가폭이 확대된 수치다.

이중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예금은행의 주택관련대출 등을 중심으로 56조9626억원 증가, 2005년 44조705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신용카드 등에 의한 판매신용은 국내소비가 비교적 활기를 띠고 해외소비도 크게 늘어난 가운데 3조5049억원 증가(2005년 +2조7632억원)했다.

한은 관계자는 “2003년 이후 정부의 과도한 가계대출증가 억제 정책과 가계 스스로의 채무조정 노력 등으로 크게 둔화됐던 가계신용 잔액 증가세가 2005년부터 다시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2006년에는 그 증가세가 보다 뚜렷해 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경제규모의 증가, 금융시장의 발전에 따른 자금중개기능의 제고 등에 따라 가계부문의 금융자산 증가와 함께 가계부채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가계부문의 부채 증가는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금융자산과 금융부채를 함께 보여주는 자금순환표를 보면, 우리나라의 개인부문은 금융부채보다 금융자산이 더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6년 9월말 기준으로 개인부문 자산은 1460조원이며 부채는 643조원, 순자산은 817조원이다.

2006년 중 가계대출의 금융기관별 동향을 보면, 예금은행 대출은 주택관련대출을 중심으로 전년(+29조1873억원)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40조7084억원 증가했다. 또 비은행금융기관 대출은 상호금융(농협ㆍ수협 단위조합) 등 신용협동기구를 중심으로 전년(+11조4485억원)보다 증가폭이 다소 늘어난 12조992억원 증가했다.

여신전문기관 대출도 할부금융사의 적극적 마케팅 전략 등을 배경으로 전년 2조7512억원의 감소에서 1조4763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반면 국민주택기금 등의 대출은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의 지원요건 강화 영향 등으로 전년(+6조1857억원)보다 그 증가폭이 줄어든 2조6789억원 증가에 그쳤다.

2006년 12월말 현재 가계대출금잔액의 금융기관별 비중은 예금은행(61.9%→62.9%) 및 신용협동기구(15.8%→15.9%)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상호저축은행(1.7%→1.4%), 보험기관(9.8%→9.2%) 및 여신전문기관(4.8%→4.6%)의 비중은 하락했다.

2006년 4분기중 시중은행이 취급한 가계대출의 성격을 보면 용도별(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로는 주택용도 54.6%, 소비 및 기타용도 45.4%로 나타났다. 만기별로는 주택관련대출이 늘어나면서 10년 이상 대출비중이 전분기(54.6%)보다 2.4%P 상승한 57.0%를 기록했다.

1년 미만 대출비중이 13.3%에서 12.5%로 하락한 반면, 1년 이상~2년 미만 대출비중도 전분기의 8.8%에서 9.3%로 상승했다.

담보형태별로는 2006년 12월말 현재 주택담보 비중이 57.9%로서 전분기말(57.8%)보다 0.1%P 상승했으며, 신용・보증 비중도 전분기말의 31.2%에서 31.5%로 상승했다.

한편 2006년 중 판매신용은 전년(+2조7632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된 3조5049억원 증가했다.

특히 신용카드회사 등의 판매신용은 국내소비가 비교적 활기를 띠고 해외소비도 크게 늘어난 가운데 3조2542억원 증가하여 전년(+2조5456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백화점 등 판매회사의 판매신용도 2508억원 증가해 전년(+2176억원)보다 증가폭이 다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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