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증시포인트]추세 전환여부 판단은 아직 이르다

입력 2007-02-2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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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고치를 향해 돌진하던 국내지수가 나흘만에 상승폭을 반납하며 돌아섰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 절상 등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에 중국 증시가 8% 이상 급락하며 글로벌증시를 위축시켰다.

중국에서 불어온 악재는 사상최고치의 부담을 느끼고 있는 국내증시에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을 뿐 하락 추세로 전환시킬 요인은 아닐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국내증시가 올해초 상대적으로 글로벌 증시에 비해 부진했다는 점과 전일 중국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2월 상승랠리를 주도했던 외국인과 연기금이 순매수를 유지했다는 점 등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국내시장의 사상최고치 행진이 내부모멘텀에 의한 것이 아니었던 만큼 해외증시의 안정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는 조언이다.

김대열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연기금이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면서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치고 있는 점은 지수의 조정폭을 방어하는 부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2월중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주변국의 금융긴축 정책 발표, 이란 핵개발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 등에 대한 우려는 사상최고치에 대한 경계심리를 재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증시 안정과 유동성 보강이라는 상승 원동력의 회복 여부가 중요한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은 28일 국내증권사 시황전망 요약이다.(괄호안은 헤드라인)

▲대우증권 한요섭(중국 증시 급락은 쇼크인가? 기회인가?)

-중국 증시의 급락이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부정적일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자산배분 과정 속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글로벌 자금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중국 증시의 비중을 줄이고 있는 반면, 한국과 일본 등 여타 시장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전일도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금융업종에 대한 매수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국 증시가 글로벌 자금 배분 과정 속에서 상대적인 수혜를 입으며 이전과 다른 행보가 나타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시각이 필요하다.

▲부국증권 김민성(단기 조정은 저가 매수의 기회)

-세계 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견조하고 유동성이 풍부한 까닭에 상승 추세가 쉽게 꺽이지 않을 전망이며, 조정이 전개되더라도 선진국 증시보다는 이머징마켓 증시로부터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내 증시가 지난해와 올해초 상대적으로 부진하면서 글로벌 증시와의 이격이 확대됐던 까닭에 조정에 대한 부담이 덜한 편이며, 6자회담 타결에 따른 코리아디스카운트 완화, 한미 FTA 체결 임박,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기대, 펀더멘탈 턴어라운드 기대 등도 외국인의 매수세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양증권 김연우(제반 여건의 시장 영향력 점검)

-미국 증시의 반등 여부와 국제 유가 및 환율 문제 등 제반 여건의 시장 영향력 등을 점검하면서 저평가 실적주 위주의 선별적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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