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고급화 中ㆍ보급형 印’ 에 달렸다

입력 2015-08-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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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면ㆍLTE’ 中 스마트폰 시장 고급화 재편… 2분기 금액 기준 17% 성장

2종류의 대화면 스마트폰을 조기 출격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승부수가 중국과 인도 시장 선점 여부에 좌우될 전망이다. 프리미엄 시장으로 재편 중인 중국과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은 인도 수요 선점이 하반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글로벌 지배력 강화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8870만대로 전년 동기(9860만대) 대비 10%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금액 기준으로는 228억 달러에서 268억 달러로 17%의 성장을 거뒀다.

스마트폰의 양적 성장은 뒷걸음질쳤지만, 고가 스마트폰의 판매 확대로 가파른 질적 성장을 이룬 것이다. 중국이 금액 기준 큰 성장세를 보인 데는 4G LTE 스마트폰 증가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6%에 그쳤던 4G LTE 스마트폰 비중은 올 2분기 58%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더불어 올 2분기 중국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가운데 5인치 이상 대형 스마트폰 비중은 6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 수요가 대화면ㆍ프리미엄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20일 국내를 시작으로, 21일 미국과 캐나다, 28일 중국 등 대부분의 주요 국가에 출시하는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가 중국 소비자의 선택을 얼만큼 이끌어내느냐가 하반기 삼성 스마트폰 성공의 관건이다.

중국 시장은 5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 수요가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다. 실제로 애플은 지난해 하반기 화면 크기를 키워 선보인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중국에서 크게 히트시키며 올 1분기 중국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 1위에 올랐다.

업계는 최근 3년간 매년 40%의 스마트폰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현재 보급률이 60%를 조금 넘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추가 성장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중저가로 재편되고 있다고 하지만, 이는 판매량 확대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측면”이라며 “실제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와 이에 따른 매출 증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스마트폰 보급률이 10%대에 그치는 인도 시장은 삼성 스마트폰 판매량 증대에 최적의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무엇보다 휴대폰 이용자 가운데 3분의 2가 피처폰을 사용하고 있어 향후 스마트폰 전환 수요가 높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보급형 타이젠폰 ‘삼성 Z1’을 시작으로 여러 개의 중저가 폰을 출시하며 일찍이 인도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12억 소비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Gfk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은 인도는 올해 판매증가율 측면에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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