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연 "원·위안 환율 5% 하락하면 국내총수출 3% 감소"

입력 2015-08-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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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위안화가 평가 절하되면서 국내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감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8일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의 국내수출 파급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위안화 고시환율이 대폭 상향 조정되면서 위안화 환율 가치는 사상 최대인 4.4% 급락했다"며 "이로 인해 원·위안 환율이 크게 하락해 국내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최근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에 대해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 및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시행한 것"이라 판단마며, 향후에도 위안화 추가 절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경기 반등이 쉽지 않고 IMF 특별인출권(SDR) 편입 가능성을 앞두고 중국 정부의 위안화 국제화 추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둔화되고 있는 중국 경기에 비해 고평가된 위안화 가치를 고려하면 향후 위안화 가치의 추가 절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원·위안 환율이 5% 하락할 경우 국내 총수출은 약 3% 감소하고 특히 기계 산업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클 것이라 예상했다.

연구원은 "위안화 가치가 절하돼도 중국의 수출 증가로 한국의 대(對) 중국 수출 증가의 긍정적 파급 경로는 예전에 비해 약해졌다"며 "중국이 가공 무역을 축소하는 등 소재‧부품 등 중간재 자급률을 향상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 상품보다 국내 상품의 수출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 여건 악화로 인한 수출 감소도 우려했다. 특히 엔화 약세에 더해 위안화까지 약세를 보일 경우 국내수출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에 연구원은 "외환시장 변동에 대한 미세조정 및 시장 안정화 대책을 통해 윈·위안 환율 추가 급락을 방지하고 환위험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중견 기업들에 대한 무역보험, 유동성 지원, 외환 리스크 관리 지원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중FTA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재정립하는 등 중국 시장에 대한 다양한 진출 방안을 모색하고 중장기적으로 우리 수출 상품의 기술력 제고, 브랜드 가치 향상, 마케팅 경쟁력 강화 등 비가격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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