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주식시장의 잠재력과 향후 전망

입력 2007-02-24 22:54 수정 2007-02-2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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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중국은 유망, 브라질과 인도는 다소 이견

해외투자펀드의 가입 급증으로 브릭스(BRICs) 경제와 시장에 대한 국내의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인도주식시장이 급락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급등하는 중국 주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서는 영국 인디펜던스지에 24일 기고된 브릭스시장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을 소개한다.(편집자주)

이머징마켓 투자는 통상 고위험과 연계된다. 그러나 선진국시장의 수익이 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반면 이머징마켓은 세계경제의 엔진이 됐다.

브릭스 경제로 불리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을 합하면 지난 5년간 세계경제 성장의 30% 가까이 기여했다. 이들 국가는 2006년 한해만 33%에서 88% 사이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문제는 그런 훌륭한 수익이 얼마 동안 지속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브릭스의 신봉자들은 2025년이 되면 이들 4개국 경제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의 10% 남짓에서 1/3로 증가할 잠재력이 있다고 주장한다.

브라질의 장점은 다른 국제상품의 최대 생산국중 하나인 동시에 세계 최대의 석탄과 콩 생산국이라는 점이다.

러시아의 강점은 상당한 석유와 가스자원에 있다.

인도는 양질의 영어구사가 가능한 상대적으로 싼 인력 덕택에 세계 서비스부문의 중심이 되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제조업국 중 하나가 됐지만 동시에 중산층 확대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소비국이 됐다는 점이다.

그러나 모두 브릭스 국가에 투자하고 싶어하는 것은 아니다. 넵튠 투자운용사의 CIO인 로빈 게펜은 브릭스 전체를 테마로 한 펀드가 잘못된 개념이며 4개국이 각기 다른 길을 가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러시아와 구소련의 전망에 대해 매우 공격적이다. 그는 러시아가 재벌의 부정축재와 스파이 이미지 등으로 부당하게 대우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러시아는 이미 석유산업의 호황으로 2000억 달러의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있고 부채를 다 갚고 이제는 상당한 잉여를 가진 국가라는 것이다.

반면 중남미국가는 비즈니스에 대한 정치적인 태도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반면 아버딘 자산운용의 이머징마켓 담당인 데반 칼루는 중남미국가가 정치경제적으로 안정적이며 과거의 터널에서 빠져나와 포괄적인 기회를 주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지역이 과거와 같이 국제상품 중심 경제가 아니고 내수의 성장도 예상된다는 것이다.

인도에 대해서는 이견이 거의 없지만 단기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차이가 있다. 게펜은 인도기업의 주가가 이미 제대로 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아버딘 자산운용의 휴 영도 인도시장이 다른 아시아시장에 비해 비싸 보이고 향후 12개월을 볼 때 인도주식에 큰 가치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중국에 대해서는 대체로 콘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베어링 자산운용의 아시아투자팀장인 헨리 찬은 경제가 9-10% 성장을 지속할 것이며 주식도 수익을 내줄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문제는 시장의 변동성이 10년래 최저로 투자자가 변동성 확대에 따른 시장위험에도 대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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