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중고차 수출활성화 대책 마련 시급"

입력 2007-02-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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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Sㆍ중앙아시아 등 시장개척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돼야

중고자동차 수출이 2005년에 이어 2006년에도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1일 한국무역협회와 한국하주협의회가 조사한 '2006년 중고자동차 수출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자동차 수출물량은 전년동기대비 2% 증가한 20만2452대로 집계됐지만 수출금액은 오히려 4% 감소해 7억800만 달러로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협은 "국산 중고차 최대수출지역인 중동지역에서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며 "이라크 수출의 간접경로인 요르단 수출도 2005년 대비 40% 감소한 4만6584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라크 전쟁이후 이라크 중고차 수출이 확대됐지만 2005년 이라크 정부의 중고차 수입금지 확대조치로 인해 이라크 중고차 직접수출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태이다.

하지만 아시아지역의 중고차 수출은 전년대비 16.9% 증가한 6만1816대로 집계됐다.

무협은 "키르기스스탄 및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중동지역의 수출부진을 만회했다"며 "하지만 아시아 최대수출국인 베트남 정부의 중고차 수입금지 해제조치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38% 감소한 6247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수출단가가 높은 승합차와 화물차의 수출이 줄어들고 수출단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승용차가 전년대비 8.1% 증가해 13만6721대를 수출했다.

무협은 "하지만 승용차보다 2배 정도 수출단가가 비싼 승합차가 전년대비 21.2% 감소한 2만1340대를 수출하는 데 그쳐 총수출금액이 전년보다 감소한 원인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무협 및 하주협의회는 "중고차수출 활성화를 위해 인천항 근접지역 내 중고차 수출물류단지 조성이 가능하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CIS지역 등 유망지역을 중심으로 중고차 수출시장 개척 및 수출마케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무협은 이어 "인천지역 중고차 수출물류단지 조성문제는 현재 사업개발방식을 놓고 토지소유주와 관련업체간 이견으로 난황을 빚고 있어 중고차 수출업체들은 거듭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사업추진에 정책적 배려와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요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최근 한국산 신차에 대한 이미지가 상승하고 있는 CIS지역 및 동유럽,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시장개척을 위한 수출보험 및 무역금융 확대 등을 통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바라고 있다고 무협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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