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알뜰주유소 쟁탈전 막 올랐다… 1100여개 주유소 유류납품 입찰 공고

입력 2015-07-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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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100여개 알뜰주유소 유류 납품을 위한 정유사 간 쟁탈전이 시작됐다. 알뜰주유소 유류 납품 입찰이 시작된 것. 이와 더불어 한화토탈을 인수한 한화그룹의 정유업 재진출 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와 농협은 3일 입찰 공고를 내고 알뜰주유소 사업자 선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알뜰주유소는 2011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묘한 기름값’ 발언 후 기름값을 잡으려고 추진된 대표 정책이다. 농협중앙회의 NH-오일과 자영알뜰주유소, ex-오일 등 전국 1100여 알뜰주유소가 이번 사업자 선정에 따른 유류공급 입찰 대상이다.

알뜰주유소 입찰은 1부와 2부 시장으로 나눠 진행된다. 1부는 국내 생산시설을 갖추고 전국적 유통과 배송이 가능한 업체, 즉 정유 4사 만이 해당된다. 2부는 생산과 수입 유통에 참여하는 업체라면 입찰이 가능하다.

올해 입찰공고에 따르면 최저입찰제가 도입되고 계약기간이 당초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나 사업자로 선정되면 오는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알뜰주유소에 유류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계약물량은 1부 시장이 연간 12억ℓ를 기준으로 일부가 더해지며 2부는 휘발유 기본 1억9000만ℓ에 옵션 9500만ℓ, 경유 기본 1억3000만ℓ에 옵션 9500만ℓ다. 1부는 중부권역(경기, 강원, 충청), 남부권역(영남, 호남), 제주 등 지역별로 나눠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친 사업자 선정에서 1부는 GS칼텍스와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SK에너지 등 정유사들이, 2부는 한화토탈(옛 삼성토탈)이 사업자로 선정돼 왔다. 정유 4사 중 막내로 상대적으로 수도권 지역 유통망이 약한 현대오일뱅크는 1부 시장 중부권역 사업자로 세 번 연속 선정됐고 남부권은 GS칼텍스와 에쓰오일, SK에너지가 각각 한 번씩 사업자로 참여했다.

2부 시장의 관심은 한화토탈의 사업자 재선정 여부다. 한화토탈이 알뜰주유소 사업자에 선정되면 한화그룹은 1999년 경인에너지 매각 이후 16년 만에 정유사업에 재진출하게 된다.

한화토탈은 지난해부터 콘덴세이트 정제설비를 증축해 석유제품 생산량을 늘렸으며, 매출 비중도 꾸준히 늘려 올 1분기에 에너지부문 전체 실적의 32.2%에 달하는 6014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작년부터 경유 판매도 시작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한화토탈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특별한 경쟁없이 2부 시장 사업자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알뜰주유소 사업을 시작한 후 매년 2부시장 사업권을 따 왔고, 사실상 한화토탈 외에 2부 시장에 진출할만한 사업자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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