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제약산업 사회·경제적 기여도’ 연구 진행

입력 2015-06-3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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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과 연구분석 용역 체결…오는 10월 창립 70주년 기념식서 결과 발표 예정

‘한국 제약산업은 우리 국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개선 그리고 한국 사회의 경제ㆍ사회적 발전에 과연 어느 정도의 기여를 했을까?’

한국제약협회가 이같은 의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제약산업 경제·사회적 기여도 분석·평가’ 작업에 착수했다. 제약협회는 외부 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과 연구 용역 계약을 체결, 오는 9월 이전에 결과 도출을 목표로 이같은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제약협회 창립 70주년을 맞아 제약산업이 우리 사회와 경제에 미친 영향을 구체적이고 실증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진행되는 이번 연구는 사상 처음이라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협회는 오는 10월26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서울 호텔에서 개최하는 창립 70주년 기념식에 앞서 사전 행사로 열리는 심포지움에서 구체적인 연구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연구계획서를 통해 “이번 연구의 목적은 1차적으로 수명연장 효과와 같은 제약산업의 사회적 기여도를 추정한 후 산업적 발전을 통한 경제적 기여도의 잠재성에 대한 평가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해외 제약산업의 경우 연구개발(R&D) 투자 활동에 따른 파생효과로 국민의 삶의 질ㆍ수명 연장 등을 들고 있는 연구가 다수 존재하나, 국내 제약산업에 대한 분석은 아직까지 부재하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미는 크다”고 강조했다.

연구원 측은 이어 “정확한 제약산업의 사회적 기여도 평가가 부재해 사회적 측면에서 각종 의약품의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수명ㆍ의료비ㆍ삶의 질 등에 대한 영향을 포함한 제약산업의 사회적 기여도와 함께 생산유발 및 취업유발효과 등 경제적 기여도를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제약산업의 경우 의약품 1달러의 구매로 인해 평균적으로 약 3.65달러의 병원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또 제약산업 기여도와 관련, 1970~2000년까지 미국의 사망률 감소에 따른 경제적 이득액이 연간 3조 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알쯔하이머 치료제 개발로 발병시기를 5년 지연시키면 1600만명의 환자수가 감소, 연간 500억 달러의 의료비 지출을 절감할수 있을 것이라는 보고서가 제시되기도 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이번 연구 과정에서 1970년대 전체 인구의 최대 15%에 달하던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율을 2000년대 2%대로 현저하게 감소시키는데 획기적으로 기여한 녹십자의 B형 간염백신 ‘헤파박스-B’ 등을 비롯, 국산 의약품과 우리 제약산업의 다양한 사회적ㆍ경제적 기여 정도가 실증적으로 파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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