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순이익 1조5260억원 기록...전년비 35%↓

입력 2007-01-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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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73만여대 판매로 42조3650억원 매출 목표

현대자동차는 지난 한 해 1조5260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해 2005년 대비 35%나 감소한 성과를 나타냈다.

또 매출은 27조3354억원을 기록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1조2344억4800만원, 1조8858억8300만원을 나타내 전년대비 10.8%ㆍ31.1%가 감소했다.

현대차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06년 경영실적 및 2007년 사업계획 설명회'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개최했다.

현대차는 "환율, 유가 등 경영환경 악화로 인해 경상이익이나 당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판매대수 및 매출액은 오히려 증가했다"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수익률 감소를 최소화 하도록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 한 해 동안 달러화와 유로화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파업으로 인한 판매손실 등으로 인해 27조335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현대차는 내수 63만대ㆍ수출 108만5000대 등 171만5000대의 판매를 통해 31조1336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여기에 해외공장 판매목표 102만대를 포함하게 되면 총 273만5000대를 판매해 42조36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 매출 총이익을 19% 이상, 영업이익율 6% 이상을 달성키로 했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지난해보다 19.2% 늘어난 3조804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R&D 분야에 1조7530억원을 투자하고 해외투자에도 지난해보다 약 2배 가량 증가한 1조331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경제 성장 둔화로 내수 시장 침체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신차와 인기차종의 전략 모델 출시 등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수출 역시 신흥시장 개척 및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 신차 출시를 통해 전년대비 5.3% 증가한 108만5000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2002년부터 원화는 달러화 대비 23.8% 강세를 보인 반면, 엔화는 7.3%만 절상돼 수출시장에서 대일 경쟁환경이 급격히 악화됐다"며 "원자재 가격 급등과 내수시장의 지속적인 침체로 모든 영업환경이 불리해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술 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 절감활동과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증대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나 급격한 원화 절상으로 이익율이 감소돼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파업 등 경쟁업체보다 불리한 요소를 더 안고 시작하고 있지만 영업환경이 안정되고 노사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진행되면 한층 높아진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2007년에도 어려운 환경이 예상되지만 부품 공용화, 대체재 개발 및 설계 변경 등 연구개발 노력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사업계획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기 위해 R&D, 기술개발 투자와 해외 투자는 계획대로 진행 할 것”이라 덧붙였다.

현대차는 올해 해외시장 중 미국에서는 신형 싼타페의 판매 호조를 지속하고 중형 2006 SUV시장에 베라크루즈 출시 등으로 2006년 대비 21.7% 증가한 55만5000대를 계획하고 있다.

서유럽에서는 33만5000대의 판매를 목표로 설정하고 하반기에 유럽전략형 신차를 투입키로 했다.

인도법인에서는 전년대비 6.7% 증가한 32만대 판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10월경에 제2공장이 완공되면 소형차 전략 모델인 쌍트로 후속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시장에서도 31만대 판매를 계획 중이며 제2공장은 내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어려운 영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불조건 개선과 게스트 엔지니어링 제도 확대 등을 통해 협력업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R&D능력 강화, 프로세스 혁신 등 원가 절감 활동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힘쓰고 해마다 출시되는 2~3개의 신모델을 통해 높아진 기술력과 성능을 구현해 품질 수준에 걸맞은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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