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상장기업 분석]동운아나텍 김동철 대표 “진정한 중국 수출주는 우리, 상장 통해 제2도약 기반 마련”

입력 2015-06-1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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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주라고 꼽히는 종목 중 매출이 50%를 넘어서는 업체는 거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중국 시장에 집중해왔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동운아나텍 김동철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대한 각오와 비전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동운아나텍은 휴대폰, 태블릿 등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아날로그 반도체를 설계하는 전문기업으로 2006년 7월 설립됐다. 자동초점 구동칩(AF구동칩: Auto Focus Driver IC), 모바일 디스플레이 전원 IC 등 반도체 제품들을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다. 쉽게 말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 삐 소리와 함께 사진의 초점을 맞춰주는 자동초점 기능을 하는 칩을 만드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초석을 다지던 1982년에 삼성전자에 합류해 5년간 관련 업무에 대한 이해를 높힌 김 대표는 휴대폰 카메라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 ‘자동초점(Auto Focus)’ 라고 예측하고, AF구동칩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후 국내 대기업과 중국, 대만, 일본, 미국 등의 글로벌 IT제조사에 공급하며 현재 세계 AF시장 M/S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동운아나텍의 주력제품인 AF구동칩은 카메라의 초점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칩으로, 휴대폰용 카메라와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등에 탑재되는 핵심 반도체 부품이다. 2008년 글로벌 기업인 일본 소니의 그린 파트너로 선정됐고 소니와 맺은 그린 파트너의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확대의 초석을 마련했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2009년 중국 심천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으며, 메이저 업체를 중심으로 영업망을 다각화한 결과, 현재 중국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확보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세계 시장에서 AF구동칩이 M/S 1위를 확보할 수 있었던 데에는, 시장의 니즈와 변화를 한 발 앞서 예측하고 이에 최적화된 상품을 기획하여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AF구동칩으로 전 세계를 재패한 동운아나텍은 이번 상장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또 한 번 세계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먼저 AF구동칩의 적용범위를 확대하고 중화권 시장 지배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AF시장은 휴대폰 내 스마트폰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후면에만 탑재되어 있는 AF구동칩이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 성장에 따른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현재 샤오미, 화웨이, 레노보 등 중국 메이저 업체를 비롯한 모든 중국 업체의 스마트폰에 동운아나텍의 AF제품이 탑재되고 있다. 동운아나텍은 중화권 시장 내 강력한 진입장벽을 형성하고 있어 향후 시장 지배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향후 햅틱시장, 자동차용 카메라 시장 등 신흥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중장기 성장동력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자동차용 카메라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안전기준이 강화되고 있다. 2018년부터는 미국의 모든 신차에 후방카메라가 탑재될 예정이며, 자동차의 스마트화 과정에서 카메라 장착의 필요성은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동운아나텍은 이 시장에 초기 진입하여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동철 동운아나텍 대표는 “그동안 중국 고객사들이 상장을 요구해왔고 기술개발과 훌륭한 인재를 모집하기 위해 상장을 결심하게 됐다”며 “이번 상장을 도약의 기반으로 삼아 중화권 시장 지배력 강화와 햅틱시장, 자동차용 카메라 시장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여 또 한 번 세계 정상에 도전할 것” 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동운아나텍의 공모주식수는 50만주, 공모 예정가는 1만원~1만2000원(액면가 500원), 공모예정금액은 50억원~60억원이다. 16일~17일 수요예측, 22일~23일 청약을 거쳐 오는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회사는 키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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