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강남권 재건축 5달 만에 하락 반전

입력 2007-01-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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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대책에서 나온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및 분양 원가 공개 방침과 대출규제 강화에 따라 부동산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가격 지지선을 형성했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호가를 낮춘 매물들이 조금씩 출시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우선 서울지역은 재건축의 침체가 두드러졌다. 강남권(강남, 서초, 송파, 강동)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0.22%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이번주 -0.02%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송파구와 강동구가 각각 -0.23%, -0.08%의 변동률로 하락했고 서초구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강남구 재건축 단지도 지난주(0.34%)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꺾인 0.1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는 34평형은 지난주보다 2천750만원 내린 12억6천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있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대출강화와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호가를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자들이 관망하고 있어 실제 거래가 없다,”고 말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11평형도 지난주 보다 500만원 하락한 6억1천만원에서 6억3천만원선으로 하향 조정됐다. 인근 공인 관계자에 따르면 “매물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호가를 낮춘 매물들이 조금씩 나오면서 가격이 조정됐다.”고 말했다.

강동구에서도 호가가 떨어진 매물들이 조금씩 나오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고덕한라시영아파트 17평형도 지난주보다 250만원 하락한 5억6천500만원에서 5억9천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률은 지난주(0.33%) 보다 둔화된 0.29%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일반 아파트가 0.36%로 지난주와 비슷한 수치를 보인 반면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주 (0.24%)보다 크게 둔화된 0.02%를 기록했다.

구별로는 중구(0.88%), 동대문구(0.85%), 도봉구(0.83%), 강북구(0.82%), 노원구(0.76%) 등이 여전히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편 송파구는 유일하게 -0.03%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강동구(0.07%), 금천구(0.08%), 양천구(0.08%), 종로구(0.09%), 서초구(0.11%)등은 하위권을 나타냈다.

경기도의 이번 주 변동률은 저번 주(0.35%) 대비 0.03%P 떨어진 0.32%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의정부시(1.08%), 안산시(1.00%), 오산시(0.83%), 시흥시(0.79%), 이천시(0.61%), 김포시(0.52%), 광주시(0.51%) 순을 나타냈다. 반면, 안성시는 -0.2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의 지역들은 강보합세 또는 보합세를 보였다.

의정부시는 올해 들어서 매 주 1%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이며 강세다. 경전철(장암~송산지구)및 경원선이 개통예정이며 경기도청사의 행정타운이 결정되는 등 다양한 호재로 인해 비수기 한파를 비웃듯 아파트값이 치솟고 있다.

일대 J공인 대표는 "거래는 뜸한데도 불구하고 매도호가가 계속 급상승중이다. 거래가 없을때도 시세를 올려달라는 전화가 오는 걸로 봐서는 담합의 영향도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작년 11월 말 매수, 매도호가의 격차율은 8% 넘어서기 시작해 꾸준히 벌어져 이번 주 9.73%를 기록하며 10%에 육박하고 있다.

과천시는 0.04%로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으나 일부단지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과천 중앙동 주공1단지는 750만원 하락한 6억8250만원, 27평이 1250만원 하락한 11억 6260만원의 시세가 형성됐다. 별양동 주공 6단지도 27평이 650만원 하락한 11억2240만원으로 시세를 형성했다.

과천 별양동 소재의 S공인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가격이 빠진 매물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나마 있는 대기수요조차 대출규제 때문에 자금력이 부족해 거래가 안된다. 하락폭이 크진 않지만 당분간 약보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신도시지역은 0.24%의 매매가 상승세를 보였다. 전지역이 모두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평촌이 0.45%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중동(0.43%), 산본(0.21%), 분당(0.19%), 일산(0.12%)의 순으로 조사됐다.

평촌은 부흥동과 부림동 일대 단지들이 상승했다. 하지만 매도호가 위주 시세라 거래는 거의 없다. 부흥동 소재의 M공인 대표는 "비교적 가격이 낮았던 매물들 위주로 작년 12월달까지는 거래가 있었지만 올해 들어서 거래가 끊겼다. 하지만 매도인들은 호가를 내리지 않고 매수, 매도자 모두 관망세에 있다"고 말했다.

중동 상동 소재의 K공인 관계자는 "한아름 삼환, 한국, 동원 단지의 소형평형 위주로 간혹 거래가 됐었지만 현재는 호가차이가 커서 그 마저도 거래가 거의 없다. 대출규제로 실수요자조차 구매를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아파트 전세시장은 아직까지 방학철 이사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지난주 보다 0.05%P 오른 0.20%를 기록했다. 마포구가 0.51%로 큰폭으로 올랐으며 중구(0.51%), 서초구(0.50%), 강남구(0.37%), 강북구(0.34%), 동대문구(0.33%), 동작구(0.24%) 등이 비교적 많이 올랐다.

반면 은평구는 -0.05%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고 양천구(0.02%), 용산구(0.04%), 강동구(0.05%) 등은 하위권을 나타냈다.

경기도 전세값 변동률은 0.23%로 지난 주 (0.19%)에 비해 0.04%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안산시(1.39%), 오산시(0.91%), 의정부시(0.48%), 의왕시(0.47%), 시흥시(0.40%)의 순으로 오른것으로 조사됐으며 반면에 성남시(-0.08%), 남양주시(-0.13%), 안성시(-0.32%), 군포시(-0.39%), 과천시(-0.78%) 하락했다.

안산시 고잔동의 주공5단지 15평은 600만원 오른 5145만원에 , 주공 9단지 27평은 1190만원 오른826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오산시 궐동 대우3차 24평은 1000만원 오른 6000만원에, 제일하이빌 35평은 1260만원 오른 1억1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반면, 과천은 전세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과천 별양동 소재의 K공인 관계자는 "과천자체에도 인구가 많지 않아서 전세는 활발하지 않은데다 최근 매매나 전세나 손님이 없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전세매물은 계속 나오는데 문의는 없어 거래가 안되고 있다.“고 전했다.

과천시 별양동 주공 7단지는 2240만원 하락한 2억1760만원에, 37평은 1220만원 하락한 3억126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신도시 전세값 변동률은 0.06%로 지난 주 (0.08%)에 비해 0.12%포인트 줄었다. 일산(0.10%), 평촌(0.09%), 분당(0.06%), 중동(0.06%)의 순으로 나타났고 산본은 0.0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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