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최 부총리, 마원 향한 '삼고초려', 한국마켓- 고용창출 둘다 잡았다

입력 2015-05-1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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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마윈(馬雲) 알리바바 그룹 회장과의 세번째 만남을 통해 인턴십 도입과 티몰 한국관 개설이란 실익을 얻어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마 회장과의 면담 뒤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몰(Tmall)' 한국관에 대해 "중국 내수시장에 또 하나의 명동거리로 우뚝 서기를 바란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티몰 한국관 개통식에 참석, "명동의 화장품·의류 매장을 베이징(北京) 한복판에 옮겨놓으면 얼마나 불티나게 팔릴까 상상했던 적이 있는데, 이것이 오늘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인턴십 도입과 티몰 한국관 개설은 최 부총리가 지난해 8월 서울과 지난 1월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마윈 회장을 만나며 요청한 것이다.

처음에는 한국 농산물을 중국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전용식품관 개설을 요청했으나 농식품·공산품·관광상품을 망라하는 코너로 확대됐다.

최 부총리는 "최근 대외 수출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원자재·중간재 위주 수출방식에서 벗어나 중국의 최종 소비재 내수시장을 겨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농수산식품도 유망한 시장이다. 안전하고 품질이 좋은 식품을 선호하는 중국인 취향에 맞춰 고부가 농수산품을 개발해나간다면 새로운 기회가 가능하다"며 "농수산업이 시장개방의 수혜자가 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윈 회장 또한 이날 개회사를 통해 "중국은 향후 2∼3억명의 중산층이 형성될 것"이라며 "다양하고 우수한 품질의 해외 제품 수요가 날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한국 대기업과 중소기업, 나아가 전세계 중소기업에게도 새로운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마 회장은 알리바바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 한국 제품을 판매하는 전용관인 한국관이 개설되는 것과 관련해 "한국관은 알리바바 플랫폼에서 운영되는 첫 국가관"이라며 "많은 한국 기업이 이 플랫폼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티몰 한국관를 통해 한국무역협회.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은 수출 지원 기관이 앞으로 우수 중소기업을 선발해 입점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이날 최 부총리와 마윈 회장은 '티몰'에 연 한국 제품 전용 코너인 한국관을 내실있게 운영하기 위해 알리바바 측이 입점 업체에 마케팅·컨설팅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또한 알리바바 측은 이를 통해 현재 중국과 북미를 연결하는 글로벌 물류 파트너가 될 한국 기업을 찾을 예정이다.

이어 알리바바는 이달 말까지 한국에서 청년 인턴 20명을 선발해 7월 초부터 3개월간 중국 본사에서 근무케 할 예정이다.

청년 인턴들은 중국의 소비자와 내수시장 특성, 알리바바닷컴·티몰·타오바오 등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의 운용 노하우를 배우게 된다. 한국무역협회가 인턴 공모를 주관한다.

기재부는 알리바바에서 인턴십을 거친 청년들을 급성장하는 중국 소비자 대상 역(逆)직구 시장의 전문 인력으로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직구는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상품을 해외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이고, 역직구는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국산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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