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대 제품 엇갈린 희비… 반도체 ‘맑음’ㆍ스마트폰 ‘흐림’

입력 2015-04-0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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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D램 시장 점유율 3.7%P 오른 40%… 휴대폰은 4.4%P 하락

삼성전자의 효자 품목으로 반도체가 급부상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4대 주력 제품 가운데 반도체사업부의 주요 제품 D램은 큰 폭의 점유율 상승을 기록한 반면 수년간 삼성전자의 실적을 뒷받침하던 휴대폰은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31일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DS(부품)부문 반도체사업부의 D램 점유율(IDC·금액기준)은 2013년(37.2%)보다 3.7%포인트 오른 40.9%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경쟁력은 D램을 중심으로 한 메모리반도체에 있다. 세계 최초로 20나노 D램 제품 개발 및 양산 안정화를 완료, 경쟁사 대비 1년 반 이상 앞선 기술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삼성전자는 현재 10나노급 D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경쟁사 대비 1년 앞선 기술력을 확보한 3차원 낸드를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 탑재해 프리미엄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CE(소비자가전)부문 대표 제품인 삼성 TV는 세계 TV 시장에서 2013년(21.6%) 대비 1%포인트 상승한 22.6% 점유율(디스플레이서치·수량기준)로 9년 연속 세계 평판 TV 시장 1위 자존심을 지켰다.

반면 2010년 갤럭시 스마트폰 출시 이후 꾸준히 점유율 상승을 이어온 휴대폰은 지난해 20% 초반대로 점유율이 뚝 떨어졌다. IM(IT·모바일)부문 대표 제품이자 삼성전자의 캐시카우인 휴대폰은 2013년 26.8%까지 올랐던 점유율(SA·수량기준)이 지난해 22.4%로 4.4%포인트 하락했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의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늦은 대응이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난해 말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6’가 인기돌풍을 일으키는 등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이달 10일 글로벌 공식 출시를 앞둔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6·엣지’와 중국과 인도 등에 출시하는 중저가 스마트폰 등 전략 모델 중심으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DS부문의 DP(디스플레이패널)사업부는 점유율 정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세계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전년(20.4%)보다 0.5%포인트 오른 20.9%의 점유율(디스플레이서치·금액기준)를 거두는데 그쳤다.

삼성전자의 4대 주요 제품별 점유율 희비는 영업이익 비중 변화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12년부터 최근 3년간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에서 IM부문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66.8%에서 58.2%까지 낮아졌다. 반면 IM부문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 비중이 14.4%에서 35.1%로 3배가량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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