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 품은 코스닥, 예년과 다르다

입력 2015-03-0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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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춘래(冬去春來)’

최근 코스닥 시장에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올 들어 고점을 10번이나 새로 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지난 1월 15일 580을 돌파하며 새해 처음으로 고점을 경신했다. 이어 28일 590(594.29), 이어 2월 5일 600선을, 27일에는 624.56로 또다시 고점을 새로 썼다.

시장에서는 코스닥 종목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우려하면서도 크게 세 가지 이유 를 들어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선 2013년과 2014년에 연초에 반짝 상승 후 하락세를 보였던 것은 부품주의 부진때문이었다. 코스닥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던 부품주의 실적 부진으로 ‘박스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원인이 됐던 것. 그러나 지난해 4분기부터 부품주가 턴어라운드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김록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IT부품 업체들의 주가 상승은 2014년 4분기 삼성전자 IM사업부의 양호했던 영업이익률과 삼성전기의 흑자전환, 일부 부품 업체들의 전분기대비 실적 증가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이 2014년 3억2000만원대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 머무르자 IT부품 업체들도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유통채널에 공급했던 물량이 소진됐고, 신규 미들엔드급 라인업을 위해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전년 대비 전체 물량이 증가하면서 올해 IT부품 업체들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로 파트론, 비에이치는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고, 세코닉스, 우주일렉트로닉스도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액을 유지했다.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도 반응하고 있다. 파트론은 지난 1월 7일 1만39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와이솔(1만1800원), 세코닉스(2만1650원), KH바텍(4만6150원), 옵트론텍(6980원) 등 올 들어 부품주들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것. 사물인터넷 확산, DRAM의 DDR4 전환, NAND 3D 구조 적용 등으로 반도체장ㆍ부품 업체 호황은 계속될 전망이다.

나아가 코스닥 시장의 주력 기업들이 부품 위주에서 IT, 헬스케어, 소비재 등으로 바뀐 것도 지수 상승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과거 삼성전자 후방업체들이 코스닥 지수의 향방을 결정했다면 최근에는 기술ㆍ바이오ㆍ게임 및 소프트웨어ㆍ소비재 등이 코스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올 들어 코스닥 지수를 견인한 것은 정책 기대감으로 주목받고 있는 핀테크 주도주인 다음카카오와 바이오시밀러 대장주인 셀트리온이었다. 다음카카오를 중심으로 핀테크 관련주가 분위기를 띄웠고 셀트리온이 주가를 견인하면서 ‘박스닥’ 탈출에 성공한 것. 이밖에 소비재(동서), 게임(컴투스), 소프트웨어(웹젠) 등도 주가가 크게 오르며 코스닥 강세에 한 몫하고 있다.

강태신 KB투자증권 미드스몰캡 수석팀장은 “핀테크와 바이오시밀러 업종이 코스닥을 이끄는 가운데 2014년 코스닥 박스권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부품주가 턴어라운드 중”이라며 “예년과 달리 1월 효과 이후 지수가 급락할 확률은 낮다”고 말했다.

글로벌 유동성이 코스피로 쉽게 넘어가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코스닥 강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유럽은행(ECB)의 양적완화가 3월부터 본격화될 예정이고,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에 코스닥에 몰렸던 자금이 코스피로 이동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자금이 코스닥에서 쉽게 떠나지 못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시총의 35%가 외국계 자금인데, 이 중 절반이 미국계이고, 유럽계에서도 영국과 독일은 1%도 안 된다”며 “ECB의 양적완화 이후 코스피로 돈이 몰린다기 보다 신흥국 유동성이 개선돼 미국계 자금이 국내 증시에 들어올 수 있는 유인이 마련됐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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