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신한맨 이어 삼성맨까지 품었다

입력 2015-02-1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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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렬 전 삼성카드 사장 사외이사 영입

KB금융지주가 유석렬 전 삼성카드 사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했다. 최영휘 신한금융 사장에 이어 두번째 경쟁사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다. '리딩뱅크 탈환'을 위해 경쟁사 성공 DNA를 배우겠다는 윤종규 회장의 각오가 엿보인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이날 제4차 사추위를 열고 유석렬 전 삼성카드 사장을 마지막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했다.

유 전 사장은 1974년 제일모직에 입사해 2010년까지 36년 동안 삼성그룹에 몸담은 '정통 삼성맨'이다. 삼성전자 기획실장, 삼성그룹 비서실 재무담당 이사, 삼성전자 전무 등 그룹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1997년부터는 삼성캐피탈 부사장, 삼성증권 사장, 삼성생명 사장 등 금융 계열사 CEO를 역임했다. 특히 카드사태 당시 삼성카드 사장으로 선임돼 경영 안정화와 함께 성장 기반을 다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앞서 KB금융은 최대 경쟁사인 최영휘 전 신한금융 사장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경쟁사라할 지라도 배울점은 배우겠다는 의지다. '리딩뱅크'를 탈환하기 위한 윤 회장의 각오가 엿보인다.

윤종규 K금융그룹 회장은 "경쟁업체라고 하더라도 KB가 배울 점이 있다면 반드시 배워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며 "그래야만 KB의 발전이 있을 수 있고 나아가 업계 전체의 발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7명의 사외이사 후보가 모두 선정된 만큼 검증절차를 거쳐 다음달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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