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그리스·우크라 불안에 약세...다우 0.53% ↓

입력 2015-02-10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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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시트 우려 확산...OPEC, 수요 증가 전망에 유가는 강세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일주일을 시작했다. 그리스를 둘러싼 우려가 커졌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할 수 있다는 불안 등 해외 악재가 매도세를 불렀다.

다우지수는 이날 95.08포인트(0.53%) 하락한 1만7729.21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73포인트(0.42%) 빠진 2046.74를, 나스닥은 18.39포인트(0.39%) 내린 4726.01을 각각 기록했다.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를 의미하는 그렉시트(Grexit)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다. 마이클 제임스 웨드부시증권 트레이딩 부문 책임자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오늘 이슈였다"며 "단기적으로 그리스 불안이 가시지 않는다면, 증시 상승도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할 수 있다는 소식에 러시아와의 갈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 것도 사자주문에 부담이 됐다. 엔화와 금 가격이 상승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됐음을 반영했다.

중국의 지난 1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소식까지 해외 재료가 장세를 좌우한 하루였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글로벌 거시 변수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면서 수요 증가 전망으로 유가가 올랐지만 별다른 호재가 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주 S&P500지수가 3% 상승한 것에 대한 경계매물이 출회된 것도 지수 하락의 배경이 됐다.

△‘그렉시트’ 우려에 그리스 국채 금리 급등

그렉시트 우려가 확대하면서 그리스의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308bp(1bp=0.01%P) 치솟은 21.08%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 금리 역시 64bp 오른 10.75%를 기록했다. 그리스 국채 금리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전일 오는 6월까지 정부 재원 조달을 위한 '가교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불안을 키웠다.

그리스는 이달 말 종료하는 구제금융의 연장을 요청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아테네증시 ASE지수는 4.8% 급락했다.

△오바마 "우크라에 방어용 무기 공급할 수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방어용 무기를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러시아가 분리주의 반군에 대한 지원을 지속한다면 정치·경제적으로 더욱 고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에 방어용 살상무기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여러 옵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방어용 살상무기 지원 가능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르켈 총리를 비롯한 유럽 정상들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방어용 무기를 지원하면 미국과 러시아의 대리전으로 비화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해왔지만, 전문가들은 협상이 무산되면 결국 미국의 무기 지원을 용인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OPEC, 올해 원유 수요 전망 상향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12개 회원국에 대한 원유 수요가 하루 평균 2920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 전망에 비해 43만 배럴 증가한 것이다.

보고서는 아직 원유 수요가 급속히 늘어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유가 급락이 올 하반기 수요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OPEC는 “최근 유가 급락은 과잉공급에 따른 것으로 낮은 유가가 원유 수요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비회원국의 올해 공급 증가폭 전망은 하루 평균 85만 배럴로 낮췄다. 이는 지난달에 비해 42만 배럴 하향한 것이다.

OPEC는 특히 미국의 셰일붐이 위축되고 있다며, 캐나다 예맨 콜롬비아 등 비회원국의 공급 전망도 내렸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 매출 부진에 주가 1.3% ↓

맥도날드는 지난 1월 동일상점 매출이 1.8% 감소했다고 밝힌 뒤 주가가 1.3% 하락했다. 컨센서스매트릭스를 통해 월가는 1.2% 감소를 점쳤다.

지역별로 아시아태평양의 매출이 12.6%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중순 중국에서 유통 기한이 지난 고기를 사용한 여파가 이어진 영향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알코아의 주가는 5.5% 급락했다. JP모건이 투자등급을 기존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한 것이 팔자주문을 불렀다.

△애플, 목표주가 상향에 주가 0.7% ↑

애플은 0.7% 올랐다. 캐너코드제누이티는 아이폰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이유로 이날 애플의 목표주가를 145달러로 10달러 상향했다.

캐너코드는 지난해 4분기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에 대한 수요가 예상을 웃돌았다면서 장기적으로 매출 역시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넷플릭스는 0.2%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쿠바에서 자체 제작한 인기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를 포함한 동영상 서비스를 개시했다.

△WTI 2.3% ↑...달러·엔 119.11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3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2.3% 상승한 배럴당 52.86달러에 마감했다.

4월물 금은 0.6% 오른 온스당 1241.50달러에 거래됐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95%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02% 내린 119.11엔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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