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에서 땀 빼기, 뇌졸중 위험성 높인다

입력 2015-02-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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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뇌졸중 위험군 가급적 사우나 피해야

흔히 뜨거운 온도에서는 혈관이 이완되고 혈액순환이 잘 되기 때문에 사우나가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고혈압과 당뇨와 같은 뇌졸중 위험성을 가진 사람들은 사우나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심혈관 질환을 가지고 있지 않은 건강한 사람은 가벼운 정도의 사우나가 도움이 되지만 심혈관 질환자들은 혈관이 많이 손상되고 수축 이완 조절능력이 상실된 상태이기 때문에 급격한 온도 변화는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사우나에 들어가면 피부 온도가 40도 가까이 증가하여 혈관이 확장되고 땀이 나는 과정에서 혈액순환이 피부로 집중되어 뇌와 심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럴 경우 뇌와 심장으로 가야 하는 혈액이 부족해져 어지럼증을 느끼고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사우나를 오래 하면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땀을 많이 흘려 탈수증상이 일어날 수 있는데 혈관이 좁은 사람이 탈수까지 되면 뇌혈류량이 감소되어 뇌졸중 발생률을 높이게 된다.

뇌졸중은 갑작스럽게 발병하여 뇌기능에 치명적인 손상과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만큼 무엇 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따라서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가급적 사우나를 피하는 것이 좋다.

만일 사우나를 이용한다면 혼자 가기 보단 보호자와 함께 동반하는 것이 좋으며 시간을 최소화하여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땀을 많이 흘렸다면 전해질 불균형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온음료 등을 섭취하여 전해질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음주 후 사우나에 들어가는 것은 절대 삼가야 한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음주 후 사우나에 들어가면 혈압의 변화가 커지고 탈수증상이 악화되어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참튼튼병원 구로지점 한도훈원장은 “사우나는 건강 여하를 막론하고 오래 있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최대 20분 이상 넘기지 않는 것이 좋으며 사우나 후 몸에 열이 난다고 냉탕에 들어가는 것 또한 삼가야 할 위험한 습관이다. 만일 사우나 도중 약간의 어지러움이 느껴진다면 몸에 이상을 나타내는 신호이기에 바로 나와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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