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트러스톤 연금포럼 대표 “연금교육, 기업과 노조도 적극 나서야”

입력 2014-12-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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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100세 시대의 설계를 위해서는 이제부터라도 각 연령층에 적합한 연금 교육을 기업이나 노조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

강창희 트러스톤 연금교육포럼 대표는 1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교육 포럼 발족기념세미나'에 나서 이같이 강조했다.

실제 과거 대비 평균 연령이 30년 이상 늘어난데다 은퇴 예정자들이 생각하는 최소 생활자금과 국민연금 수령액의 격차가 커 지금부터라도 효과적인 연금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는 조언인 것.

강 대표는 “1960년대만 해도 여성 평균 수명은 54세에 불과해 자식들의 부양 부담이 적었지만, 2013년 기준 국내 여성평균은 85세로 30년 이상 늘어나 100세 시대를 예상할 때 자식들이 부모 은퇴후 20년 이상 부양해야 한다”며 “결국 가장 시급한 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최저 생활금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인데, 국민연금의 올해 평균 부부합산 수령액이 60만원에 그쳐 연금을 활용한 재테크 설계가 필수”라고 밝혔다.

현재 50대 이상 은퇴자 및 은퇴 예정자들이 생각하는 부부 월 최소생활비가 133만원이며, 적정 생활비가 184만원 규모라는 것. 그러나 국민연금 월 수령액은 최소생활비의 45%, 적정생활비의 32% 수준이기 때문에 100세 시대를 여유있게 즐기기엔 턱 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우리 나라도 미국과 같은 선진국처럼 향후 DC형 가입 비중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므로 이제부터라도 기업이나 노조가 적극 나서 구성원들의 효과적인 노후 생활을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강 대표는 “미국의 경우 2013년 말 기준 퇴직연금 자산에서 DC형 비중이 81%에 달하는데 펀드 가입자 58%가 DC형 연금을 통해 첫 펀드에 가입했다는 통계가 나왔을 정도로 투자지식과 자본시장성장을 촉진시켰다”며 “우리 나라에도 가입자의 자기책임을 요하는 DC형 가입 비중이 늘 것이므로 가입자에게 일정 수준의 투자교육과 투자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학교와 가정, 그리고 NPO단체가 적극 나서 100년이 가까운 연금 투자 교육 역사를 자랑하고 영국도 1990년대 후반부터 국가와 공적 기관이 주도적으로 나서 연금 교육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 대표는 “미국 최대 목재관련기업인 와이어 하우저는 생애설계와 자산관리 교육을 통해 기업과 종업원이 상생할 수 있다는 경영 철학으로 1980년대 퇴직연금 도입과 동시에 의무적인 ‘생애설계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며 “우리나라도 기업과 노조가 적극적으로 나서 직원들의 고용 불안을 해소하고 충실한 인생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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