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M&A 호재 vs. 日 악재에 혼조...S&P500 최고치 경신

입력 2014-11-18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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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양적완화 가능성 커져...기술주 중심으로 매도세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업종 대표기업의 인수ㆍ합병(M&A) 호재로 S&P500지수는 최고치를 다시 썼지만, 일본의 침체 우려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를 불렀다.

다우지수는 이날 13.01포인트(0.07%) 오른 1만7647.75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0포인트(0.07%) 상승한 2041.32를, 나스닥은 17.54포인트(0.37%) 빠진 4671.00을 기록했다.

주요 지수가 약세로 장을 시작한 이후 대형주를 중심으로 사자주문에 힘입어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상승 전환했다. 반면 중소형주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러셀2000지수는 장 중 0.5% 밀렸고, 나스닥 역시 하락했다.

고점 논란과 일본의 성장률 부진으로 시장에는 전반적인 관망세가 우세했다. S&P500기업의 거래량은 30일 평균에 비해 15% 이상 적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국채를 매입하는 미국식 양적완화(QE)를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는 호재가 됐다.

채드 모건랜더 스티펠니콜라우스앤드컴퍼니 머니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의 테마는 글로벌 경제의 성장 둔화"라며 "(중앙은행이) 경기부양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도 여전하다"라고 말했다.

△핼리버튼, 346억달러에 베이커휴즈 인수

미국 2대 유전서비스업체 핼리버튼은 업계 3위인 베이커휴즈를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규모는 346억 달러(약 38조원)로 업계 최대다. 핼리버튼은 베이커휴즈 1주당 자사주 1.12주와 현금 19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14일 종가를 고려할 때, 31%의 프리미엄을 인정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유가 약세와 함께 에너지업종의 M&A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핼리버튼의 주가는 10% 넘게 빠진 반면, 베이커휴즈는 9% 올랐다.

△M&A ‘봇물’...앨러간 5.2% ↑, 하스브로 4.3% ↑

보톡스로 유명한 앨러간의 주가는 5.2% 올랐다. 다국적 제약사 액타비스는 660억 달러에 앨러간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완구업체 하스브로는 4.3%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하스브로의 드림웍스애니메이션 인수 논의가 이제 초기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드림웍스애니메이션의 주가는 14% 급락했다.

△日 3분기 GDP 0.4% 위축...아베, 소비세 인상 연기할 듯

일본 내각부는 이날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분기 대비 0.4% 위축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0.5% 성장을 점쳤다.

연율로 환산하면 마이너스(-)1.6%를 기록해, 역시 전망치인 2.2% 성장을 크게 밑돌았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침체 우려로 일본 정부가 소비세 인상을 연기하는 등 추가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차 소비세 인상 연기와 중의원 해산 방침을 표명할 전망이다.

△드라기 “국채 매입 가능”

유럽에서는 중앙은행의 전면적인 양적완화(QE) 가능성이 커졌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유럽의회에 출석해 "경제 전망이 악화하면, 국채 매입을 정책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드라기 총재의 발언은 미국식의 QE 시행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CB는 현재 금융권의 커버드본드를 매입하고 있으며, 연내 회사채도 사들일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은 ECB가 오는 2015년 1분기에 국채를 매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美 제조업부진...10월 산업생산 0.1% 감소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발표한 지난 10월 산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0.1% 감소했다. 이는 전월의 수정치 0.8%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월가는 0.2% 증가를 점쳤다.

제조업생산은 0.2% 늘었지만 역시 월가가 예상한 0.3%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작았다. 자동차생산이 1.2% 감소한 것이 제조업은 물론 전체 산업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공장가동률은 79.3%에서 78.9%로 하락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10.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6.2에서 급등한 것이나, 월가가 전망한 10.5보다는 낮았다.

부문별로 신규주문지수가 전월의 마이너스(-)1.73에서 9.14로 치솟았다. 재고지수는 2.27에서 0.0으로 하락했다.

고용지수는 10.23에서 8.51로 떨어졌다. 기업환경지수는 전월의 41.66에서 47.61로 상승했다.

△WTI 75.64달러...달러ㆍ엔 116.43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8센트 하락한 배럴당 75.64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금가격은 2.10달러(0.18%) 내린 온스당 1183.50달러에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bp(1bp=0.01%P) 오른 2.34%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15% 하락한 116.43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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