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메가박스 인수전, 외국계 SI 3곳 경쟁

입력 2014-11-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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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11-04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초반 거론됐던 후보자들 가격 조건 안 맞아 모두 빠져

메가박스 예비입찰에서 인수 의사를 강하게 표현했던 후보들이 대거 탈락했다. 입찰 가격이 높아지면서 인수전 초반 유력 후보자들이 모두 탈락한 것이다.

특히 엑시트를 염두에 둬야 하는 FI(재무적 투자자)는 높은 가격 부담을 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외국계 SI(전략적 투자자)들로만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하지만 예비입찰에부터 잠정 인수 가격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실사 이후에도 가격이 높아질 것으로 확신할 수 없다는 게 M&A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즉 높은 가격에 메가박스 매각이 이뤄질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는 얘기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간사인 노무라금융투자는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중국계 SI 등 총 3곳을 선정했다.

메가박스 인수전 초기 큰 관심을 보였던 CVC(시티베처캐피탈)파트너스, 칼라일, 완다그룹, KKR 등은 이번 인수전에서 모두 빠졌다.

주요 후보들이 예비입찰 문턱을 넘기지 못 한 원인은 가격이다. 메가박스 에비타(497억원)의 10배 이하를 제시한 곳은 예비입찰에서 모두 제외됐다. 특히 메가박스 인수전에 재도전하는 CVC는 상당히 높은 금액을 제시했지만 외국계 SI가 제시한 금액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자측 관계자는 “5곳 중 인수 의지가 매우 강하고 높은 가격을 제시한 외국계 SI 세 곳을 선정했다”며 “아무래도 엑시트를 해야하는 FI들은 가격 경쟁에서 SI보다 밀릴 수 밖에 없어 이번 예비입찰에서 SI만 남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예비입찰에서 이변이 연출되면서 본입찰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사 후 본입찰에서 5000억원 이상을 제시한 곳이 있으면 자동적으로 드랙얼롱이 행사된다.

제이콘텐트리는 지난 10월 23일 공시를 통해 메가박스 인수전에서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후보자와 같은 가격으로 지분을 가져가야한다. 만약 이를 거절한다면 드랙얼롱으로 제이콘텐트리가 보유한 지분도 함께 최고가를 제시한 본입찰 참여자에게 넘어간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본입찰이 끝날때까지는 결과를 속단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예비입찰과 달리 실사를 거치면 가격이 더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IB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에 메가박스보다 더 큰 규모의 롯데시네마가 들어왔고, 2018년 재계약 문제 등을 고려하면 실사후에도 인수 가격이 더 높아질지는 두고봐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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