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27일 아시아나항공 주총서 경영진 책임 묻겠다”

입력 2014-03-2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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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이 이달 27일 열리는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반대의사를 명확히 표명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금호석화는 주총에서 ‘금호산업 CP매입’, ‘CP의 출자전환’, ‘총수익맞교환(TRS) 방식의 매각’의 일련의 과정을 결정한 이사회의 결정은 아시아나항공에 손실을 끼치는 명백한 배임행위임을 경고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2대 주주인 금호석화는 “지난 25일까지 TRS 파생상품을 통한 주식매각과 관련한 자료 일체를 제공해줄 것을 아시아나항공 측에 정식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다”며 “이는 주주권리를 훼손하는 것으로 금호그룹과 아시아나항공 측이 주장하는 대로 이번 파생거래 방식의 매각이 문제가 없는 것이라면 관련서류를 채권단과 주주들에게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논란은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이자 상호출자관계인 금호산업이 상법상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자, 박삼구 회장 측이 지난 21일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금호산업 주식 161만3800주(4.90%)를 TRS 방식으로 처분했고 나머지 지분은 4월 21일 이전에 처분하겠다고 밝히면서다.

금호석화는 이같은 금호산업의 TRS 매각 방식이 아시아나항공에 수백억원에 이르는 상당한 처분 손실을 입었고 추가 손실도 예상된다며 경영상의 오판을 묻겠다는 것이다.

금호석화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금호산업의 의결권 행사를 무효화시키기 위해 주총이 끝나면 즉시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 당국에도 논란과 추후 악용 소지가 있는 변칙적인 거래 방식을 통한 상호출자 지분 해소, 의결권 제한 회피 시도를 하지 못하도록 관련 규정을 강화하고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시도를 강력히 감독해 주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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