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손정의, T-모바일 가격정책이 인수 발목?

입력 2014-01-15 18: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블룸버그

미국 4위 이동통신업체인 T-모바일의 가격정책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인수계획에 잠재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규제 당국이 고객들에게 더 이로운 혜택을 제공하는 이동통신업체의 외부 인수·합병(M&A)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소프트뱅크의 인수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T-모바일은 현재 다른 대형 경쟁업체에 대항해 저렴한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법무부는 지난 2011년 미국 2위 통신사 AT&T가 T-모바일을 390억 달러에 인수하는 안을 거부하기도 했다. 이들의 M&A로 이동통신업계가 3강 체제로 좁혀지면서 반독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에 따라 규제 당국은 소프트뱅크가 사들인 스프린트의 T-모바일 인수도 시장의 역동성을 헤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지난해 손 회장은 미국 이동통신업계 3위 스프린트넥스텔을 인수했다.

제프 실비아 메들리글로벌어드바이저스 애널리스트는 “스프린트의 T-모바일 인수는 미국 규제 당국의 반대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T-모바일은 지난 2012년 존 레저가 최고경영자(CEO)로 회사에 합류하면서 저가 요금제로 차별화를 시작했다. 저가 요금제는 물론 고객들에게 다른 경쟁업체보다 빠른 휴대폰 교체 특권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제 로밍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T-모바일은 지난 4분기 86만9000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다.

손 회장은 지난해 7월 우여곡절 끝에 스프린트넥스텔을 사들인 뒤 5개월 만에 4위 업체 T-모바일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저축은행 20곳 중 11곳 1년 새 자산ㆍ부채 만기 불일치↑…“유동성 대응력 강화해야”
  • [종합] 나스닥, 엔비디아 질주에 사상 첫 1만7000선 돌파…다우 0.55%↓
  • '대남전단 식별' 재난문자 발송…한밤중 대피 문의 속출
  • ‘사람약’ 히트 브랜드 반려동물약으로…‘댕루사·댕사돌’ 눈길
  • 단독 "가격 산정 근거 마련하라"...'기후동행카드' 제동 조례안 발의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08,000
    • -1.35%
    • 이더리움
    • 5,333,000
    • -0.78%
    • 비트코인 캐시
    • 651,000
    • -3.7%
    • 리플
    • 733
    • -0.81%
    • 솔라나
    • 233,400
    • -0.85%
    • 에이다
    • 633
    • -2.16%
    • 이오스
    • 1,118
    • -3.87%
    • 트론
    • 155
    • -0.64%
    • 스텔라루멘
    • 150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500
    • -2.09%
    • 체인링크
    • 25,590
    • -1.39%
    • 샌드박스
    • 623
    • -1.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