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일본’ 글로벌 인재 모시기 박차

입력 2013-05-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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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싱가포르서 취업박람회 개최

‘주식회사 일본’이 글로벌 인재를 찾아 해외로 나서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국내 채용만으로는 사업 확장에 한계를 느낀 기업들이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동남아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산케이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동남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일본 대기업 합동 취업박람회 ‘ASEAN 잡페어 위드 재팬 2013’이 오는 6월15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

일본 대기업들이 해외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취업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미쓰비시도쿄UFJ은행 도시바 등 일본 대기업들이 다수 참여한다. 동남아의 우수한 학생을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며 일본어 능력 보다는 영어 능력을 필수로 요구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최근 저출산·고령화로 자국 내 채용시장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기존 일본인 직원만으로는 동남아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의 요구와 변화에 맞춰 사업을 확장하는데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지금까지 일본 기업들의 해외지점 인력 배치는 주재 일본인 직원이 현지에서 채용한 외국인 직원을 감독하는 형태에 그쳤다.

현지 기업 관계자는 “일본 기업이 가진 기술을 그대로 적용한 상품을 개발하기 전에 먼저 시장의 요구를 파악하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없게 됐다”며 “현지에 맞는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는 인재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신흥시장을 공략할 목적으로 인재를 채용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콘택트렌즈 판매 업체 ‘SEED’는 향후 동남아 학생 채용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일본 콘택트렌즈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가운데 동남아 지역에 구매력 있는 중산층이 증가하면서 잠재 시장으로서 매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 내 유학생 수준이 저하되고 있는 현실도 이 같은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세계의 투자자들이 중국·인도 등 신흥경제국을 중시하는 자세로 전환하면서 일본시장에 대한 관심을 잃어버리는 ‘재팬 패싱(Japan-Passing)’ 현상이 현실화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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