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머니를 좇아라]‘금’ 대표 안전자산은 옛말…“은의 시대 온다” 관심 쑥

입력 2013-03-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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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 ETP서 자금 속속 이탈… 제조업 등 ‘은’ 사용량 증가 추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의 시대가 가고 은이 유망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금은 지난 20년 동안 주식·채권시장과 반대되는 움직임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 선호받는 투자처였지만 최근 중장기적으로 금값의 상승은 부진하고 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최근 보도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알랭 보코브자와 로랜드 칼로얀 애널리스트는 “금 강세는 끝났다”고 평가했다.

금은 온스당 1802달러로 5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지만 내리막길로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금값이 연말까지 15% 하락해 온스당 1375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SG의 평균 전망치 1750달러보다 훨씬 낮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금과 달러가 75%의 상관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의 회복 전망에 따라 달러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이는 다시 금의 약세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실질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도 금값의 하락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덧붙였다.

귀금속 상장지수상품(ETP)에서의 자금이 이탈하고 있는 것은 금값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또 다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EPFR에 따르면 지난 1월 귀금속 ETP에서 2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이탈했다.

헤지펀드 업계 역시 금에 대한 롱포지션(매수)을 줄이면서 금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지난해 여름 이후 금에 대한 롱포지션을 대거 정리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덧붙였다.

금과 은은 모두 귀금속 자산에 속해 있고 안전자산으로 서로 밀접한 연관이 있어 가격 추이가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왔지만 최근 금값의 흐름이 은에 미치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짐 루오이로 TJM인스티튜셔널서비스 상무는 “만약 은값이 온스당 29.30달러를 넘어선다면 강세장에 들어서는 것이 확실하다”면서 “은값 목표가를 장기적으로 30.75달러 이상으로 높이는 것을 고려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업을 비롯해 은의 실질 사용량이 금보다 많다는 사실도 은값의 상승 전망을 이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값이 금보다 상대적으로 싸다는 것도 매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온스당 1606.10달러에 마감했고, 같은 기간 은 가격은 28.6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 골드바 1개로 같은 무게의 실버바 50개를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은값의 상승폭이 금보다 크다는 점도 은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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