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꺼내봐!" 구본준 부회장의 'LG 휴대폰 살리기'

입력 2012-08-09 22:08 수정 2012-08-0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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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직원들이 무슨 휴대폰 쓰는지 알아보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의 지시로 LG 일부 계열사가 임직원 휴대폰 조사에 나섰다. 구 부회장은 구본무 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MC사업본부(휴대폰 부문)가 2분기에 다시 적자에 빠지면서 구본준 부회장은 다른 계열사 직원들이 무슨 휴대폰을 쓰는지 알아보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쇼크로 무너진 LG전자 MC사업본부는 지난해 말 흑자를 기록하며 살아나는 듯 했으나 올 2분기엔 영업손실 567억원을 기록하며 다시 부진에 빠졌다.

구 부회장은 휴대폰 부문을 살리기 위해 LG 휴대폰 사용을 독려해왔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나 LG이노텍 등 애플을 주요 거래선으로 갖고 있는 일부 계열사에선 아이폰을 사용하는 직원이 흔한 게 사실이다.

LG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휴대폰 사용실태를 조사하는 것일 뿐, LG 휴대폰 사용을 강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구 부회장은 MC본부 마케팅 센터장을 교체하고 북미지역 마케팅 베테랑인 이연모 그룹 경영관리팀장을 LG전자 휴대폰 부문으로 보내는 등 인적 쇄신에도 나섰다. 휴대폰 사업을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적극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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