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친환경 경영으로 '녹색 비행'

입력 2010-03-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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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저감정책·신기종 도입 등 자원소비 효율 향상 노력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월 기후변화 거버넌스 단체인 기후변화포럼에서 주최하는 '2009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기업-저감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이 시행하고 있는 탄소상쇄프로그램, 서비스업계 최초의 탄소배출 인벤토리 인증사업장 선정, 항공기중량관리 및 엔진세척 등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에 앞장서 왔던 점이 높게 평가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친환경 경영은 이처럼 자원소비의 효율성을 시스템적으로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 탄소상쇄프로그램 도입

아시아나항공은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08년 부터 임직원 출장시 탄소상쇄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탄소상쇄 프로그램'이란 어떤 활동으로 인해 발생되는 온실가스에 상응하는 수준의 비용 지불 또는 감축 활동을 통해 이를 상쇄시키는 것이다.

현재 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항공사는 에어캐나다, 에어프랑스, 영국항공, 캐세이패시픽항공, 루프트한자 컨티넨탈항공 등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사 항공기를 이용한 출장시 발생되는 온실가스 상쇄비용을 출장신청서에 기재하면 회사의 출장 예산으로 해당수준의 적립금을 적립하고 있다.

이는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압력 검증에 따른 사전 대응의 일한이며, 아시아나항공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08년 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8990만원을 적립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정부기관인 에어지관리공단과 저탄소 녹색성장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포괄적 업무협정을 맺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작년 5월 에너지관리공단과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 및 기후변화 대응에 공동 협력하는 포괄적인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은 기후변화협약관련 정책대응 및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발굴, 신재생에너지 및 고효율기기 기술정보교류, 온실가스 감축실천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탄소상쇄프로그램도 에너지관리공단의 탄소중립프로그램과 연계해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4월 환경부로 부터 국내 최초로 항공운송서비스분야(A330-300기종, 김포~하네다 노선)에 대한 탄소성적표지 인증서를 받았다.

환경부가 시행하는 탄소성정표지제도는 지구온난화 대응을 위한 저탄소 녹색생산과 녹색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제품의 생산,수송,사용,폐기 등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CO2 배출량으로 환산해 라벨 형태로 제품에 부착하는 것이다.

환경부는 시범인증으로 부터 온실가스 감축 의지가 높고 배출정보의 투명성과 고품질의 데이터 관리 등이 체계적으로 구축된 분야별 선도기업과 우수제품을 선정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인증을 통해 저탄소 상품 기술개발 촉진 등 저탄소 녹색생산의 기반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연료절감 통한 탄소발생 억제 노력

아시아나항공은 비행전 준비, 이륙, 순항, 착륙, 정비에 이르기까지 항공기 비행 전부문에 걸쳐 에어지 절감 활동을 하고 있다.

우선 경제속도, 경제고도 운항 등 비행 절차를 개선해 지난해 CO2 총 5500여t을 감축했고, 연료 탑재에서 1만800여t, 중량관리를 통해 5000여t을 감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연료 절감을 위해 항공기에 탑재되는 카트를 경량화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며 2011년까지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에는 총 40개의 카트가 탑되는데 약 27.3kg의 카트를 20kg으로 경량화하는 작업을 통해 약 277kg의 중량 감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정기적인 엔진 세척을 통해 연료 효율성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8년 3월 롤스로이스사로부터 이동이 가능한 최신 엔진세척 장비를 도입해 항공기 엔진에 유입된 미세 오염물질 및 황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됐다.

이 장비는 1시간 미만의 세척시간으로 대기중이거나 운항직전의 항공기에도 사용이 가능하며 세척중 사용된 물을 회수하고 정화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는 친환경 세척 시스템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항공기 엔진 내부의 압축기 공기 흐름 통로에 낀 이물질을 물로 제거하면 연료 효율이 높아진다”며“연료절감은 물론 궁극적으로 탄소배출량도 줄여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차세대 주력기종으로 선정한 고연료효율 항공기 보잉사의 A350XWB.
아시아나항공은 차세대 주력기종을 에어버스의 최신기종인 A350XWB로 확정하고 지난 2008년 에어버스사와 이 기종 30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 항공기는 최신 버전의 중장거리용 중대형항공기로 XWB(Extra Wide Body)가 의미하는 대로 기존 동급 항공기 대비 더 넓고 편리한 객실공간과 최첨단 기내설비로 고객에게 안락하고 쾌적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신소재 사용을 통한 기체 경량화와 공기역학적 기술집약으로 기존 항공기에 비해 20~30% 높은 연료 효율성을 가진 고유가 시대 최적의 항공기로 평가받고 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이 항공기는 저소음과 낮은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친환경적인 강점도 있다”며 “항공기 투자에 있어서도 연료 효율성과 환경보호를 중시하는 최고경영자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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