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 28일 첫 전기차 ‘SU7’ 출시…주가 10% 폭등

입력 2024-03-12 15: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시와 함께 배송 시작할 수 있을 것”
주가, 지난해 1월 이후 일일 최대 상승폭 기록
전기차 제조 계획 발표 3년 만에 출시
업계 경쟁 치열…“단기 수익 전망 부정적”

▲지난해 12월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 공개 행사에서 방문객들이 차량을 둘러 보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12월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 공개 행사에서 방문객들이 차량을 둘러 보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자사의 첫 전기차 세단 ‘SU7’을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10% 넘게 폭등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은 웨이보에 “28일 중국에서 SU7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출시와 동시에 배송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다만 구체적인 차량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소식에 홍콩증시에서 샤오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 이상 올라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SU7 출시는 샤오미가 자동차 제조업에 뛰어들겠다고 발표한 지 3년 만에 이뤄졌다. 당시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내 인생의 마지막 주요 창업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개인적 명성을 걸고 샤오미 전기차의 미래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12월 베이징에서 콘퍼런스를 열고 SU7의 실물을 공개했다. 레이쥔 회장은 “샤오미 모터는 2만7200rpm으로 테슬라와 포르쉐를 능가한다”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800km를 주행할 수 있고 시속 100km까지 2.78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진 탓에 SU7 출시로 샤오미의 영업 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순수 전기차(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했다. 5년 이상 전기차를 판매해 온 니오와 샤오펑은 여전히 영업 손실을 보고 있다.

화타이증권의 황레핑 애널리스트는 “샤오미의 전기차 출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가격”이라며 “특히 20만 위안(약 3650만 원) 아래인지 위인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모닝스타의 댄 베이커 애널리스트는 “샤오미가 이미 매우 잘 알려진 브랜드고 기존 유통 채널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사보다 몇 가지 이점이 있다”면서도 “단기 수익 전망은 부정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700,000
    • +0.41%
    • 이더리움
    • 5,353,000
    • +4.14%
    • 비트코인 캐시
    • 699,500
    • +0.43%
    • 리플
    • 729
    • -0.82%
    • 솔라나
    • 242,700
    • -2.41%
    • 에이다
    • 665
    • -0.45%
    • 이오스
    • 1,171
    • -0.43%
    • 트론
    • 164
    • -2.38%
    • 스텔라루멘
    • 15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850
    • -1.66%
    • 체인링크
    • 22,980
    • -0.22%
    • 샌드박스
    • 632
    • -0.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