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할랄식품 수출, 사전 준비 완료…국내 인증만으로 해결

입력 2023-11-19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년 10월부터 인증 의무화…'상호인정협약' 체결로 시간·비용 줄여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할랄인증에 관한 상호인정협약(MRA). (왼쪽부터) 하경수 주인도네시아대한민국대사관 임무관, 조민행 한국이슬람교(KMF) 할랄위원장, 진재남 한국할랄인증원(KHA) 원장, 아킬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청장, 이용직 농식품부 농식품수출진흥과장.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할랄인증에 관한 상호인정협약(MRA). (왼쪽부터) 하경수 주인도네시아대한민국대사관 임무관, 조민행 한국이슬람교(KMF) 할랄위원장, 진재남 한국할랄인증원(KHA) 원장, 아킬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청장, 이용직 농식품부 농식품수출진흥과장.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인도네시아의 할랄 인증 의무화를 앞두고 정부가 국내에서 인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면서 수출길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지 시각으로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청(BPJPH)과 한국의 민간 할랄인증기관인 한국이슬람교(KMF), 한국할랄인증원(KHA) 간 할랄인증에 관한 상호인정협약(MRA)이 체결됐다고 20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할랄제품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내년 10월부터 자국으로 수입·유통하는 식품에 대한 할랄인증을 의무화한다.

정부는 이에 대비해 인도네시아 할랄인증기관과 우리나라 인증기관 간 할랄인증에 대한 상호인정이 필요하다고 판단, 국내인증기관은 2019년 12월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청에 상호인정 심사를 신청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완료했다.

농식품부는 조속한 상호인정 추진을 위해 올해 9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인도네시아 종교부와 할랄식품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인도네시아로 수출하는 농식품 기업은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청의 인증을 받지 않고 우리나라 민간 할랄인증기관의 할랄인증을 받아도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할랄인증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인증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현재 할랄인증을 보유하지 않은 농식품 수출기업에 대해 할랄인증비용, 상담, 성분분석 등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식품연구원 해외식품인증지원센터 등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대국이자 이슬람 국가 중 가장 큰 수출상대국으로 이번 할랄인증에 관한 상호인정협약을 통해 우리 농식품 기업이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른 이슬람 국가에도 농식품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수출상대국 할랄인증기관과 상호인정협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435,000
    • -2.5%
    • 이더리움
    • 5,207,000
    • +1.6%
    • 비트코인 캐시
    • 675,000
    • -2.24%
    • 리플
    • 724
    • -0.69%
    • 솔라나
    • 238,700
    • -3.24%
    • 에이다
    • 638
    • -3.33%
    • 이오스
    • 1,130
    • -2.92%
    • 트론
    • 160
    • -3.61%
    • 스텔라루멘
    • 149
    • -1.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350
    • -2.86%
    • 체인링크
    • 22,320
    • -1.02%
    • 샌드박스
    • 602
    • -4.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