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안한 국악 음향 품질 기준, 국제표준으로 채택

입력 2023-10-22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투데이DB)
(이투데이DB)

국악 음향 품질 기준이 서양 음악과 함께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기구 건축음향 기술위원회(ISO/TC43/SC2)에 제안한 ‘음악 연습실 및 공간의 음향 품질 기준’에 국악기 음향 성능을 포함하는 국제표준 개정안이 신규작업표준안(NP, New Proposal)으로 승인됐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국제표준(ISO 23591)은 서양 악기의 음향 조건 및 특성을 기반으로 음악 연습실 및 공간의 음향 품질 기준(공간의 높이 및 면적별 음향 파워 레벨, 배경소음 레벨)을 규정했으나, 이번 개정안에는 대금, 가야금, 아쟁 등 국악기의 음향 파워 레벨(dB) 등의 성능 기준을 추가로 포함하고 있다.

국악 연습실 크기별 잔향시간(소리 울림), 배경소음 레벨, 공간 크기, 높이 등 국악기의 음향 파워, 한옥 음향 특성과 국악 전문가 선호도 조사를 통한 국악 연습실 음향 성능 기준이다.

구체적으로 △대금은 92dB에 1.6음향파워(mW) △향피리 91dB에 1.3mW △가야금 83dB에 0.2mW △거문고 83dB에 0.2mW △아쟁 91dB에 1.3mW △해금 86dB에 0.4mW 등이다.

정부는 이번 국악 음향 품질 기준의 국제표준화를 통해 고품질 국악 콘텐츠 및 이를 활용한 영화, 광고, 게임 등의 고부가가치 문화 상품 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관련 국악 전문가 양성과 시설 구축 등 우리 전통문화의 세계화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우리 국악 음향 품질 기준의 국제표준화를 통해 국악이 세계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다"라며 "국악 세계화를 위해 국악 관련 국제표준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76,000
    • -0.34%
    • 이더리움
    • 5,269,000
    • +1.13%
    • 비트코인 캐시
    • 639,000
    • -0.85%
    • 리플
    • 726
    • +0.69%
    • 솔라나
    • 233,400
    • +1.17%
    • 에이다
    • 625
    • +0.97%
    • 이오스
    • 1,136
    • +1.79%
    • 트론
    • 157
    • +1.29%
    • 스텔라루멘
    • 149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750
    • -0.29%
    • 체인링크
    • 25,630
    • +3.43%
    • 샌드박스
    • 605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