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 평당 아파트값, 2000만 원 다시 넘었다···서울은 4700만 원

입력 2023-10-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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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의 아파트 단지.  (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의 아파트 단지. (조현호 기자 hyunho@)

지난달 전국 기준 평당 아파트 매매 가격이 5개월 만에 2000만 원을 다시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평당(약 3.3㎡)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국 기준 평균 2006만2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평당 2000만 원을 넘은 것은 지난 4월(2014만3000원)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는 지난달(1997만9000원)과 비교해 0.4% 오른 수치다.

지난해 6월 평당 2272만1000원까지 올랐던 전국 아파트값은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7월 1991만9000원까지 내렸지만 최근 일부 인기지역 등을 발판 삼아 다시 반등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값이 평당 4694만2000원으로 전월 대비 0.5% 올라 전국 상승률을 웃돌았고, 수도권 역시 지난 8월 2861만4000원에서 지난달 2875만1000원으로 0.5% 상승했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들의 경우도 수도권 인접 지역을 위주로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전국 시도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으로, 1452만4000원에서 1462만3000원으로 0.7% 올랐다. 충북이 0.5%(940만6000원→945만2000원), 인천 역시 0.4%(1630만1000원→1636만6000원) 오르며 전국의 매매가 평균치를 끌어올렸다.

반면 지난달 아파트값이 전월 대비 내린 곳은 부산과 제주였다. 부산은 1624만5000원에서 1622만5000원으로, 제주는 2003만2000원에서 2001만1000원으로 각각 0.1% 떨어졌다.

이처럼 아파트값이 재상승 채비를 갖추며 청약 경쟁률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서울 지역에서는 아파트 일반 공급 1882가구에 1순위 청약자 13만9841명이 몰려 7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1순위 청약 경쟁률이 2.5대 1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1년 사이 30배가량 급상승한 것이다. 청약자 수만 놓고 보면 2020년 4분기(23만1824명) 이후 최대 수준이기도 하다.

이처럼 최근 아파트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고금리 등의 우려가 여전한 만큼 추가로 크게 오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공사비,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분양가가 지속해서 오르고 있고 청약 경쟁률 역시 높게 형성돼 아파트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실질적인 시장 금리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아파트 거래 증가에 기여했던 특례보금자리론과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등에 제동이 걸리면서 매수세를 제한하고 있어 연말까지는 아파트 매매가가 보합 수준에 머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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