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한신평 “LG디스플레이 ‘A+→A0’ 신용등급 하향”

입력 2023-05-19 17:26 수정 2023-05-1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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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19일 엘지디스플레이의 선순위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 부정적'에서 'A0,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엘지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지 약 2달 만이다. 엘지디스플레이는 지난 3월 LG전자로부터 OLED 사업경쟁력 강화와 운영자금 지원을 위해 1조 원을 대여한 바 있다.

안수진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전방 수요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와 대규모 영업손실이 지속하고 있다"며 "지난해 전방 수요 급감과 중국 패널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 지연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LCD 패널 판가 하락이 지속한 가운데, 전자제품 판매 부진에 기인한 세트업체들의 패널 구매 조정으로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현저히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엘지디스플레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2021년 대비 12.5% 감소한 26조2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전방 수요 부진 장기화에 따른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TV용 패널은 LCD 패널 생산기반 축소와 OLED TV 출하 감소로, IT용 패널은 하이엔드 제품 수요 부진으로 큰 폭 실적이 저하했다. 모바일용 패널도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 규모가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안 연구원은 "영업현금창출을 웃도는 대규모 CAPEX(시설설비) 투자로 인해 재무 부담이 크게 확대되었으며, 단기간 내 유의미한 수준의 차입금 감축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OLED 부문에서의 수익성 확보가 미진한 상황에서, 이익기반인 LCD 패널 가격이 시장가 아래로 하락한 영향이다.

분기별 영업적자 규모가 지속해서 증가하며 지난해에는 2조10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실적 전망치 조정에 따른 대형 OLED 관련 유무형 자산 손상 차손 인식(1조3000억 원)으로 3조2000억 원의 대규모 당기순손실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들어서는 매출 외형이 크게 축소된 상황에서 생산 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이 제한적인 수준에서 머무르면서, 1조1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영업적자를 냈다.

다만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은 LG 계열의 비경상적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자체신용도 대비 1노치 상향 조정됐다. 안 연구원은 "당사는 LG전자가 영위하는 전자산업의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기업으로 수직계열화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계열 핵심사업인 전자사업의 밸류체인 상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회사에 대한 계열의 지원 의지가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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