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제2의 반도체로 ‘로봇’ 찍었다…만년 테마주서 성장주 ‘전환점’

입력 2023-01-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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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 5거래일 만에 60%대 상승…삼성전자 590억 원 투자 영향
“로봇 활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성장주로 전환

▲레인보우로보틱스 일봉 (출처=네이버 증권)
▲레인보우로보틱스 일봉 (출처=네이버 증권)

최근 삼성이 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필두로 로봇 관련주 상승세가 무섭다. 삼성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2023에서 제2의 반도체로 로봇사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면서 만년 테마주였던 로봇 관련 종목들이 성장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9일까지 5거래일 만에 60%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짧은 기간에 초 급등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삼성전자의 투자 덕분이다.

3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목적 등 확보 목적으로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194만200주(약 590억 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완료하면 10.2%의 지분을 가진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당일에만 상한가에 가까운 27.45%가 올랐고 이후에도 급등세가 연출돼 급기야 9일부턴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돼 30분마다 단일가 거래가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의 로봇사업 강화는 지난 2021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로봇과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향후 3년간 240조 원을 신규투자하겠다고 밝힌 뒤 본격화됐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6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신성장동력은 로봇사업”이라며 “올해 안에 EX1이라는 (인체) 보조 기구 로봇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EX1을 중심으로 시니어 케어, 운동 등 여러 로봇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세계 로봇 산업은 2020년 250억 달러(약 31조7875억 원)에서 2030년 1600억 달러(약 203조4400억 원)로 연평균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장도 이에 화답하듯 삼성과 협업을 했던 로봇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휴림로봇은 삼성물산과의 협업을 통해 래미안 라이프관에 인공지능 로봇 테마를 도입한 바 있어 9일과 10일 이틀간 약 35% 상승했으며, 삼성디스플레이에 공장 자동화 필수 장비인 다관절 로봇을 납품하는 에스비비테크도 같은 기간 약 13% 상승률을 보였다.

우재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력 부족, 임금 상승과 같은 이슈와 다품종 소량생산, 품질 강화 등을 위해 로봇 활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변화했다”면서 “전문 서비스·협동 로봇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다수의 레퍼런스 보유기업이 경쟁력 우위에 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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