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사용량 15% 줄인다’…서울시, 에너지절약 대책 추진

입력 2022-12-11 11: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 전경 (사진 제공=서울시)
▲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 전경 (사진 제공=서울시)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강도 높은 에너지절약 대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의 에너지소비량은 2016년도를 기점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평균 대비 높은 에너지 소비량과 전력소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는 에펠탑, 베르사유 궁전 등 관광명소의 야간조명을 조기 소등하고, 독일도 공공건물 등에 온수 사용을 금지하는 등 주요 국가에서도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한 특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시는 본청 및 시 산하 소속기관 등과 함께 동절기(12월~3월) 에너지 사용량 대비 15%를 절감하는 에너지 절약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2020년의 공공분야 에너지 소비량인 96만TOE에서 2023년 82만TOE로 약 14만TOE를 줄이겠다는 목표다.

난방기 가동 시 실내온도를 17도 이하로 유지하고, 개인 난방기 상시 사용금지 등이 주요 내용이다.

종이 없는 저탄소 사무실을 조성해 종이 문서를 활용하는 업무 환경도 개선한다. 시장단 주재 회의 및 보고는 노트북과 태블릿PC를 활용한 종이 없는 회의를 시범적으로 진행하고, 부서 내 보고자료는 S드라이브, 전자우편 등을 통해 인쇄물 최소화를 실천한다.

시는 민선 8기 시정 가치인 ‘약자와의 동행’에 발맞춰 시민과 기업의 후원으로 조성된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활용해 에너지 취약계층에 친환경 보일러 설치, 난방용품 지원 및 기부 등 지원을 확대한다.

공공건물에는 에너지 사용 내용을 모니터링해 최적화된 건물에너지 관리방안을 제공하는 첨단 건물관리시스템(BEMS)을 도입한다. 내년 서울시 청사에 우선 도입 후 제로에너지빌딩 전환 및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통해 저탄소 건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건물의 에너지 관리를 위해 ‘에너지 다소비 TOP100 건물’과 협력하고, 에너지 효율 개선 시공비를 무이자로 융자해주는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BRP)의 지원 규모도 150억 원 규모로 늘린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전 세계적인 에너지 대란으로 에너지 절약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라며 “서울시는 올겨울 강력한 에너지 절약대책 시행으로 에너지 위기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290,000
    • +0.64%
    • 이더리움
    • 4,320,000
    • +0.51%
    • 비트코인 캐시
    • 681,000
    • +1.19%
    • 리플
    • 724
    • +0%
    • 솔라나
    • 241,100
    • +0.75%
    • 에이다
    • 666
    • +0%
    • 이오스
    • 1,127
    • -0.97%
    • 트론
    • 170
    • -1.73%
    • 스텔라루멘
    • 149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050
    • +1.58%
    • 체인링크
    • 23,110
    • +2.12%
    • 샌드박스
    • 618
    • -0.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