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 글로벌 점유율 7.9%…전년比 0.5%p 증가

입력 2022-04-13 08:22 수정 2022-04-1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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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A, 주요시장 동향 보고서 발표
글로벌 주요 車시장 규모 4.4% 증가
일본차 정체…미국ㆍ유럽차는 감소
자국서 잘 팔린 중국차 증가세 뚜렷

(사진=현대차/자료)
(사진=현대차/자료)

지난해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이 전년 대비 4.4% 수준 증가한 가운데 한국차의 점유율이 전년 대비 증가, 7.9%를 기록했다.

1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021년 해외 주요 자동차 시장 및 정책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어려움 속에서 약진하는 우리 자동차 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새 정부가 규제 대신 '인센티브' 중심의 정책 패러다임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과 유럽, 중국, 인도,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등 7대 자동차 시장은 2020년과 비교해 4.4% 증가했다.

상반기에 증가세(30.6%)가 뚜렷했으나 하반기 들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여파에 밀려 증가세는 13.6%로 하락했다.

가장 증가 폭이 두드러졌던 시장은 인도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차 산업이 크게 위축됐던 2020년의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작년 인도 자동차 시장은 전년 대비 무려 26.7% 급증했다.

이어 △중국(+6.5%) △멕시코(+6.3%) △러시아(+4.3%) △미국(+3.1%) △브라질(+1.2%) 시장도 커졌다. 반면 △유럽 자동차 시장은 전년 대비 1.5% 감소하면서 위축됐다.

제조사의 국적을 따져보면 한국차와 중국차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이와 달리 일본계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유럽계와 미국계 자동차는 판매가 감소했다.

먼저 중국계는 유럽의 EV 보조금 활용을 통한 전기차 수출 효과를 누렸다. 러시아와 멕시코ㆍ브라질 등에서 값싼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자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를 포함해 전년 대비 판매량이 24.7% 증가하면서 주요 시장 점유율은 2020년 15.2%에서 지난해 18.2%로 증가했다.

일본차는 토요타를 제외하고 주춤했다. 미국에서 토요타가 처음으로 GM을 제치고 판매량 1위를 보였으며 유럽에서도 유럽계 메이커(68.8%)에 이어 2위의 점유율(11.1%)을 차지했다.

중국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년과 같은 수준의 전체 시장 점유율(25.6%)을 유지했다.

한국계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로 전년 대비 시장 점유율이 7.5%에서 7.9%로 늘어났다.

미국에서는 반도체 부족에 대한 상대적으로 양호한 대응에 힘입어 가장 높은 증가율(21.6%)을 보였다. 유럽 역시 중ㆍ대형 SUV와 신형 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확대로 점유율이 소폭(1.5%p) 상승했다.

미국계는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반도체 부족으로 유일하게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유럽계는 유럽·중국 양대 주력 시장(유럽계 메이커 판매량의 약 80%)의 판매 부진으로 전년 대비 전체 시장 점유율 3.2%p 하락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반도체 수급 문제와 물류비용 상승 등 단기 어려움 속에서 우리 자동차 업계가 미래차 전환까지 준비하는 상황”이라며 "새 정부는 유동성 지원확대 등 단기 대책 마련과 더불어 특히, 미래차 관련 과거 획일적 규제 위주 정책에서 인센티브 위주로 정책패러다임을 전환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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