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연준 발표·기술주 약세에 혼조세…다우 0.57%↑

입력 2020-08-2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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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27일(현지시간) 연준의 통화정책 전략 변경 발표와 기술주 약세 등에 따라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60.35포인트(0.57%) 상승한 2만8492.27에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2포인트(0.17%) 오른 3484.55를 기록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72포인트(0.34%) 하락한 1만1625.34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날 물가 목표 전략을 유연한 형태의 평균물가목표제(Average Inflation Targeting)로 바꾸겠다고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그동안 큰 폭의 상승 기조를 보였던 기술주가 이익 확정 매도, 레벨 부담 등에 따라 하락했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가 계속해서 2% 목표를 밑돈 경우 일시적으로 2%를 넘는 것을 허용하는 새로운 정책 지침을 발표했다. 일정 기간은 2%를 상회할지라도 금리 인상 등 통화 긴축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어서 장기적인 저금리 정책이 전망됐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에 자금 유입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강해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뒷받침됐다. 시장에서는 “향후 몇 년 동안 금리인상이 없으며, 미국 주식에 상승 여지가 전망됐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채시장은 장기 금리가 상승,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다. 다만 연준이 구체적인 평균 물가 산출 방식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저금리 기조가 정확하게 언제까지 유지될 것인지 등은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평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주간 실업수당 건수 등 주요 경제 지표도 견조했다. 미국의 2분기 GDP 증가율은 연율 마이너스(-) 31.7%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32.9%) 대비 개선된 것이며, 시장 예상치(-32.4%)보다도 좋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00만6000명(계절 조정치)으로, 전주 대비 9만8000명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100만 명)와 유사한 수준이다. 지난 15일에 마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 또한 1453만5000명을 기록, 22만3000명 감소했다. 이밖에 2분기 기업 이익(재고평가와 자본소비 조정 없는 세후 기준)이 전 분기 대비 11.7% 감소하면서 1분기(13.1% 감소)보다 개선됐으며,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하는 7월 펜딩 주택판매지수도 전월 대비 5.9%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의 신규 부양책 마련이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으며, 미·중 긴장은 여전히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여야가 서로 동의할 수 있는 정책들을 모아 5000억 달러 규모의 소규모 부양책을 우선 처리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이날 2조2000억 달러 규모 부양책을 지지한다는 뜻을 다시금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은 남중국해, 위챗 등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나갔다. 중국은 미국이 진짜로 위챗을 금지할 경우, 자신들 또한 애플의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서도 상대국 기업 제재, 경고 차원의 미사일 발사 조치가 오가면서 긴장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사일 시험 등 중국의 행동은 남중국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고 지적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금융주와 산업주가 각각 1.74%, 0.33% 올랐다. 반면 커뮤니케이션은 1.29%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24.47로, 전날보다 5.1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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